2008년 4월 23일

오늘부터 어디 될 때까지 매일매일 글을 써서 올려보려고 한다.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해서 맨 위에 써버렸더니
(일명 두괄식)
별로 첨가해서 할 말이 없긴 한데…

특별히 바쁜 것도 아닌데
(안바쁜 건 아니지만 바쁘기로 따지면 3월이 훨씬 바빴음)
4월 들어서 글 써서 올린게 너무 없어서.

딱히 글 써서 올릴만한 일이 없다는 건 2003년 이래 지속되고 있는 고민이긴 하지만,
그때마다 추스린다 추스린다 하면서도 결국 아무것도 안하고
어느새 2008년도 4월이 끝나가고 있다는 거.
3분의 1이 지나간다는 거다 이거.

2008년의 3분의 1이 지나간다는데 네놈은 장가갈 생각도 안하고 글써서 올릴 궁리나 하고 있냐고 부모님이 타박하시겠지만
사람이 게을러진다는게 나는 장가 못가고 있는 것보다 더 무서운 관계로
장가고 뭐고 이거부터 독하게 마음먹고 잡아야겠다.

뭐 하루종일 이래저래 사건은 많이 저지르고 다니니까
솔직히 쓰려면 못쓸 것도 없다.
내가 너무 고상하게 머리 굴리느라 이렇게 저렇게 걸러내면서
그 핑계로 게으름 철철 떨고 있으니 그렇지.

독하게 선언하고 어디 한 번 해보자.
못해도 일주일은 가지 않겠나.

…라고 하지만 내일 당장 아무것도 못쓸지도 모르는
시대가 썼습니다.

PS. 홈페이지에 글 하나 쓰는게 뭐 그리 중요해? 라고 반문하시겠지만
중요합니다, 저한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