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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하다가…4

2006년 8월 28일

올해 1월 1일1부터 시작한 일요일농구가
어느덧 8개월에 접어들었음.

군대 제대후, 그러니까 거의 10년만에
농구 풀코트는 처음 뛰는 거라
(실내코트에서 풀코트는 아예 난생 처음이고)
첫날 첫쿼터에서는 코트를 두번 왔다갔다하니까 숨이 턱에 차더니
(5분만에 손 흔들며 교체 요청)
이제는 중간에 지쳐서 슬슬 걸어다닐지언정
힘들어서 교체해달라는 소리는 안하는 정도.
물론 2월달에 발가락이 부러지는 (아직도 안구부러지는)
부상도 있긴 있었지만
더블더블도 해보고 ^0^ 나름 보람차게 뛰고있는 중.

그런데 이번 9월,
우리가 대관해서 농구하는 송파구체육문화회관에서
하필 우리가 뛰는 일요일마다 사회인농구대회를 한다고
그래서 대관을 해줄 수 없으니 혹시 대회를 참가할 수 없겠냐고
해서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음.

내가 센터를 봐야하는 열악한 신장 구조와
주전 대부분이 삼십대를 넘어가는 부실한 체력에
몇몇 핵심으로 뛰어야할 선수들이 하필 부상을 당한 상태라
조별리그 통과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농구를 안할 수가 없어서-_- 참가하는 대회니만큼
최소한 1승이라도 거둘 것을 목표로 맹훈련 중.

9월3일 아침 9시, 대회 개막전 출전 확정.
아침 일찍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올지 모르겠는데
토요일 슈팅연습이라도 바짝 해서 컨디션 좀 끌어올리고
팀이 나한테 요구하는 딱 고만큼 – 골밑에서 밀리지만 마라 – 만 제대로 할 작정.
어차피 주전급으로 뛸 처지도 아니고. -_-;

그동안 신던 싸구려농구화 찢어진 김에
비싼 농구화 사버린 시대가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