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교육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민방위 교육 다녀왔음.

민방위에 대해선 도통 관심이 없어서 어떤 체계로 돌아가는지 잘 몰랐고
그냥 1년에 한두 번 구청에서 마련한 교육장 가서 한나절 퍼질러 자다오면 되는구나
그렇게만 생각했었는데
그거는 민방위 1~4년차까지만 그렇게 하는 거고
5년차는 소집훈련이라고 해서
아침 일찍 모셔놓고 한 10분? 15분? 쓸데없는 이야기 듣다가
그냥 오면 된다고 함.

그러니까 어느새 내가 벌써 민방위 5년차더라는 거지.

그런데 아침에 듣다보니
그전엔 민방위가 만45세까지였는데
법이 바뀌어서 이젠 만40세까지라네.
그럼 한 5년만 1년에 한번 이짓하면
이제 나라에서 쓸모없는 인간이 된다는 건가.
5년 뒤에 전쟁나면 나는 보따리 싸들고 도망치기만 하면 되는구나 야.

솔직히 민방위 왜 하는 지도 모르겠고 (예비군은 몰라도) 그거 할 시간&예산으로 다른 쏠쏠한 거 했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나라의 전통(?)으로 내려오는 거니 뭐 까라면 까야지.
(사실은 과태료가 무서워서…)
그러고보니 요즘은 매월15일 2시에 애앵~하는 민방위훈련도 어쩌다 한번 하던데.
우리 어렸을 때는 대피요령 이런거 제대로 숙달교육 받았는데 요즘 아해들은 그런 거 잘 할라나 모르겠음.
뭐 지들 목숨이니 지들이 알아서 잘 챙겨가겄지.

아침에 고작 한 시간 일찍 일어났다고 졸리고 피곤해 죽을 거 같은
민방위 5년차 시대가 썼습니다.

근데 옛날에는 민방위라고 모자도 주고 잠바도 주고 그러더만 나는 개뿔 아무것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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