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시작

당분간(한 2년간?) 유례가 없을 5일 연휴.

일단 어젯밤 대학 동기들과 조니워커블루를 까면서
5일 연휴의 문을 열었다.
아 속쓰려.

원래 계획을 세우기로는
7일은 차례 지내고 형님 내외 오고 사촌동생도 오고
10일은 시집간 사촌동생 내외가 또 올 모양이고
나머지 날짜는 비어있는 관계로
간만에 홈페이지에 좀 뭔가 매진을 해보자! 대충 이딴 생각을 기본으로 깔고
(미리 설레발을 칠 필요는 없지만… 뭔가 일이 진지하게 잘 진행되면
이번 설연휴가 끝날 때쯤에 홈페이지 모습이 상당히 바뀌어있을 수도)

나머지 날 중 토요일에는 성동도서관에 가서 책도 좀 보고
일요일은 늘 하듯이 농구하러 가고
이런 자투리 계획까지도 여유롭게 세워둘 정도였는데.

음… 양주 두 병을 맥주 섞어서 7명이 나눠마신 게 아무래도 무리였는지
(시작부터 양주 마신 게 생전처음이라고 모두들 감격모드. 에이 촌놈들)
뭐 술이 덜 깨고 속이 쓰리고 그럴 정도는 아닌데
아무래도 명절이랍시고 음식들이 기름지다보니
약간의 숙취가 상당히 질기게, 오래 붙어있다는 게 쫌.

게다가 생각지도 않게 (원래는 생각해뒀어야 하는데…)
형님 내외가 오늘부터 집으로 쳐들어오는 바람에
영 뭐하면 잠이라도 퍼자자, 라는 계획도 실시가 좀 불가능해지고.
언제나 그렇지만 명절 연휴랍시고 TV에선 재미없는 것만 주구장창 해대고.

하여 현재 상태는
점심 저녁 모두 기름진 음식으로 가득가득 배를 채웠더니 은근히 속 더부룩하고
어제 양주 들이부은 속을 채 달래기도 전에 기름기만 집중적으로 섭취한 탓인가 어딘가 미식미식한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단순한 과식 탓일 수도)
덕분에 꽤 오랫동안 80~81kg을 왔다갔다하던 체중이 단 하루만에 83kg를 훌쩍 넘어버리고
오늘 아침에 괜히 술이 깨면서 잠도 깨는 바람에 뭔가 피곤한 기분이 아직 덜 풀려서 흐리멍덩하고
뭐 이런 꼬라지.

몇 년간 다시 못올 5일 연휴의 시작치고는 참 맘에 안드는 상태라.
아무튼 내일(연휴 이틀째)부터라도 짬짬이 아파트 단지 옆 공원에 농구라도 하러 가면서 체중 조절(?)도 좀 하고
홈페이지 그림도 다시 그려보고 그러면서 좀더 알차게 보내봐야할 듯.

자꾸 다시 못올 5일 연휴…라고 써댔더니 급우울해진
시대가 썼습니다.

PS. 어제 술먹다가 “소녀시대 멤버 얼굴이랑 이름 다 안다”고 했더니 친구들 반응이
“너 답다” 였음.
칭찬인가 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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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fle 말해보세요:

    지금 홈페이지도 괜찮은데; 그리고 30대가 소시를 외우는건 대단한 일인거 같음ㅋㅋ

  2. 허정 말해보세요:

    타령말고 올해 안에 장가갈 궁리나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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