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2일

내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다. (워낙 할일이 없을 때였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건강을 더 끔찍하게 챙기는 스타일도 아니었으며, 보통 하지말라고 일컬어지는 것들 이렇게 저렇게 다 해본 놈이 담배만 죽어라 안피우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하고 말이다.

생각보다 결론은 쉽게 내릴 수 있었다.
“담배값이 아까와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