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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모험의 시작

2005년 11월 8일

http://www.mediamob.co.kr/crylow/Post/PostView.aspx?PKId=57735

고등학교 때가 맞는지 정확하지는 않은데 하여튼 그무렵,
위 제목과 같은 영화가 국내에 개봉했었다.

주인공이 한국인으로부터 신비의 한국무술을 전수받아
악당들을 물리친다는 대충 그러한 이야기로 알고있는데

주인공이 구사하는 무술이 무술의 수준을 넘어 거의 초능력에 가깝다는 소문이 돌면서
한국에서 상당히 먹힐 수 있는 소재의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비참하게 쫄딱 망해버린 영화였다.

나중에 그 영화를 직접 본 “천연기념물”에 가까운 친구에게서
자세한 영화의 내용을 듣기는 했지만 어이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간혹, 워쩌다가 그런 소재의 영화가 나왔는지 쓴웃음이나 짓는 정도의 기억만 남아있었는데
우연찮게 며칠전 위의 링크를 타고 가봤다가

그 영화가 상당히 유명한(?) 베스트셀러 액션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작가가 한국에 대단한 애정을 갖고 있다기 보단
그냥 좀 신기하고 알려지지 않은 (아마 첫소설이 나왔을 때쯤에는 그랬을 거다) 나라를 소재로 삼다보니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은데
어쨌든, 재미있는 일이다.

갑자기 P2P에서 레모를 다운받아보고싶어진
시대가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