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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대리일기 아흔번째

2008년 1월 27일

[봉대리의 일기]

4/10 (월) 그런대로 맑은편…

아침에 비가 살짝 뿌린듯 하더니 황사도 별로 심하지 않고…
뭐 일기예보에서는 황사가 심하다고 강조 강조 또 강조하더만…
그나저나 아침에 제법 큰 뉴스가 터졌다.
뭐 대중이 아자씨하고 정일이하고 만난다지.
일명 남북정상회담.
(북한놈들은 북남정상회담이라구 그럴꺼다. 쪼잔한 것들)
아무 생각없이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쪽지가 날라와서 확인해봤더니 그랬단다.
바로 방송국 인터넷 생방송으로 들어가봤더니 한창 기자회견
중이드만.
여당에서 환영한다고 메시지 날리고…. 야당에서는 조까라
총선용이다 라고 메시지 날리고…
총선 전에 발표했으니 당연히 총선용이지 뭐…
이렇게 빤한 수작에는 국민들이 별루 안넘어가는데… 야당이 지레
흥분하고 그래…
국민들이 지들 머리 같은 줄 아나…
하여튼 흥미진진하게 생방송을 보고 있는데 누가 뒤통수를 딱!
때린다.
어떤 노무시키야!
홱 돌아봤더니 피부장이다. 젠장 주초부터 재수 옴붙었구먼.
일 안하고 어디 인터넷으로 쓸데없는 걸 보구 지랄이야.
아니 그렇다고 다큰 어른 머리를 때려. 싸가지가 바가지 아냐 이거.
그렇다고 확! 들이받을 수도 없고…
주먹이 운다 울어…

[피부장의 일기]

4/10 (월) 날씨가 무엇이관대…

저번 주에 식목일이라 놀고,
이번 주에 총선이라고 놀고,
주마다 하루씩 꼬박꼬박 놀다보니 사람들이 늘어져서 업무에
효율이 나지 않는다.
휴일은 말이지, 연휴로 모아주던지… 아예 없애버려야돼…
주중에 콕! 박혀서 노는 날은 뭐 이상하기만 하고… 안좋아.
모든 공휴일을 월요일로~
(일테면 4월두째주 월요일 이런 식으루)
얼마나 좋아 업무효율도 좋고…
해마다 달력 받아서 올해는 연휴가 언제인가… 어느 휴일이
일요일과 겹쳤나 따지지 않아도 되고…
이거이 바로 나라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방법인데…
윗대가리들이 뭘 알어…
나라 말아먹기에나 바쁘지…
오늘 뭐 정상회담한다고 시끌시끌하던데…
봉대리 녀석은 그 핑계대고 일도 안하고 인터넷 붙잡고 앉아있던데…
미워서 뒤통수 한대 쎄게 갈겨줬다.
그깟 정치판에 관심가져봐야 아무 쓸데기없어~
일이나 잘해 일~

SIDH’s Comment :
이날이 아마 남북정상회담 발표한 날이었나보다.
며칠 뒤에 총선이라 총선용 발표라고 욕깨나 먹었던,
그래서 결국 총선에서는 별로 재미 못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남북 정상이 처음 만났다는 의미는 새겨둘만한 일.
우리 2mb 아자씨는 북한한테도 실용주의 하겠다던데
5년 안에 우리나라 뜨는 일만 없게 해줬으면 좋겠다.
CEO 출신이라 그러신지 나라를 회사경영하듯 할라 그래.
젠장 회사는 이익만 내면 장땡이지만 나라가 이익을 위해 모인 집단인가? 그래 이익 안난다고 농사짓는 사람들 다 쫓아내고 거기다 돈되는 것만 집어넣는다고 나라가 부강해지나?
기업하고 나라는 다르다는 기본적인 사실만 알아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