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2일

결혼하면서 집에서 쓸 인터넷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이마트에서 LG파워콤 가입을 받고 있길래 덜렁 신청해버렸었음.
(이게 벌써 작년 11월)
그때 현대카드로 자동이체하면 월 4,500원인가 할인해주고
IPTV(=myLGtv)도 추가 신청하면 10%인가 더 빼주는데
IPTV는 3개월은 무료이고 그 안에 해지하면 해지수수료 이런 거 물지 않는다면서
지금은 VOD 서비스밖에 안되지만 연말이나 연초에 실시간방송 시작될 예정이라니까
실시간 방송 시작하면 그냥 보셔도 되고 아니면 그냥 해지하세요~
뭐 이런 말에 홀딱 넘어가 신청해버린 것임.

나중에 설치할 때보니 IPTV는 인터넷공유기를 자기네들이 가져와서 설치해주더만.
그런데 우리집은 마누라가 노트북을 쓰기 때문에 무선공유기를 써야해서
LG에서 달아준 공유기는 떼버리고 무선공유기를 사서 새로 달았음.
뭐 그렇다고 특별히 문제 없었고.

그러다가 대충 3개월이 되어가길래
(그 사이에 실시간 방송은 시작했고)
이제 고냐 스톱이냐를 결정해야되겠는데
VOD 서비스는 편한 면도 있지만 생각보다 컨텐츠가 부족하고
실시간방송은 21개채널이라고 하는데 낚시방송-_- 같은 거나 하고 있으니
별거 없겠다… 싶어 그냥 해지하기로.

해지하겠다고 전화하니 의외로 순순히 받아주더만.
다음주 월요일에 설치기사가 뜯으러 온다길래 그러마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주 일요일에 우연찮게 엑스피드 홈페이지를 보다가
myLGtv 채널이 33개로 늘어나면서
OCN 시리즈니 스토리온이니 하는 그래도 좀 볼만한 채널이 생겼더라고.
다른 케이블방송을 보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월 18,000원씩 더 내야되겠는데
그냥 IPTV로 실시간방송 보면 월 9,000원 정도만 더 내면 되니까
기왕 볼 거면 이게 낫겠다… 싶어
월요일 아침 일찍 파워콤에 전화해서 해지 취소하고-_-
실시간방송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

집에 와보니 실시간방송 전환되서 잘 나오고 있는데
그 대신 무선공유가 잘 안되는 사태(?) 발생.
온갖 수를 써봐도 노트북이 무선인터넷을 잡지 못하길래
무선공유기 홈페이지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하고 설정도 초기화하고
그런 후에 무선접속해보니 드디어 잡힘.

야 해결됐구나 하며 IPTV를 켜보니 이젠 이놈이 안나오네-_-
이번에도 역시 온갖 지랄을 다 해봤는데 안잡히길래
원래 LG에서 줬던 공유기로 교체해보니 잘 나오기 시작.

노트북 땜에 무선공유기를 안쓸 수는 없으니
LG공유기 하단에 다시 무선공유기를 연결하니 IPTV + 무선인터넷 다 잘됨.

…다 잘되는 줄 알았는데
IPTV가 중간중간 (길면 10분, 짧으면 2~3분) 툭툭 끊어지는
소위 버퍼링 현상 발생.
무선인터넷 탓인가? 싶어서 노트북을 꺼놔도 마찬가지.
무선공유기를 완전히 꺼버려야 정상적으로 방송됨.
-_-;;

그냥 공유기를 꽂아만 놨는데도 버퍼링이 생기는 이유가 뭔지는 잘 르겠는데
하여튼 그렇게 해야만 잘되니까 평소엔 뽑아놨다가
노트북 쓸 때만 무선공유기 꼽아서 쓰고 있음.

하지만 아무래도 불편해서 이거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몇 가지 가설을 세워놨는데
주말이나 시간 좀 넉넉할 때 이것저것 시도해볼 생각.
마누라는 일을 키우지 말고 그냥 살자고 하는데 내가 어디 그런 성격이더냐.

아직은 채널이 많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한테 IPTV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은
시대가 썼습니다.

PS. 엑스피드 홈페이지에서 블로그에 자사 홈페이지 내용 스크랩해서 포스팅하면 추첨해서 선물 주는 이벤트하던데
내가 그런 걸 할 성 싶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