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SIDH

예전에 썼던 프로필페이지는 35문항이었더군요.
이번에는 50문항으로 늘렸습니다.
35문항이던 시절 마지막 문항이 “여기까지 읽으신 분, 심심하셨군요”였는데
(그때만 해도 네티켓이 대단하던 시절이라 저 문구 갖고도 항의가 장난이 아니었음)
50문항이나 되니까 정말 심심하고 시간 많으신 분만 읽기 시작하시라.

  1. 이름은?
    白宗敏 (한자를 못읽는 사람은 이름 굳이 알 필요 없음)
    작명소에서 당시 돈 5백원 주고 지어온 이름이라는데 별로 맘에 들지 않음.
  2. 통신명은?
    시대. 원래는 대학(시립대)과 군대(시설대)를 줄여서 만든 이름이라 한자로 市大 혹은 施隊라고 쓰기도 했다.
    그러다가 언젠가 홈페이지용 로고를 만들 때 사촌동생이 아이디어를 내서
    자음 ㅅ과 ㄷ은 알파벳으로 쓰고 모음 ㅣ와 ㅐ는 한글로 쓰는
    SIDH를 표준표기법으로 정하고 시대/SIDH를 맘내키는대로 쓰고 있는 중.
  3. 아이디는?
    처음 아이디를 만들 때 나름 고민을 하다가, <퇴마록>의 저자 이우혁의 아이디가 hyouk518인 걸 보고 고대로 따라서 이름끝글자 + 생일로 만든 아이디가 min1123.
    가끔 사용할 수 없는 아이디라고 나오면 baek1123이나 sidh1123 등으로 변신함.
  4. 생년월일/나이는?
    생년월일 : 1972년 11월 23일 09시 35분
  5. 키는?
    키라는 게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고 신발 신고 재면 다르고 신발 벗고 재면 다르긴 하지만
    이제 성장판도 닫히고 불쑥 수 센티미터가 더 클 일은 없을테니까
    대충 183cm에서 +-1cm 정도로 밝혀둠.
    근데 2007년 12월부 공식계측결과 184cm라는 점을 추가.
  6. 몸무게는?
    몸무게야말로 키보다 훨씬 유동성이 큰 수치이긴 하지만
    대충 78~82kg을 왔다갔다하는 편이었는데
    아이가 태어난 후로 쭉 빠져서 76~77kg을 왔다갔다하는 중.
  7. 태어난 곳은?
    태어난 곳은 서울이고, 좀더 세밀하게 말하자면 어머니가 병원을 놔두고 집에서 낳는 바람에 노량진의 어느 골방-_-이 되겠음.
  8. 현재 사는 곳은?
    여전히 서울이고, 신림동에서 20년 넘게 살다가 강남의 도곡동에서 약 5년 살고 지금은 왕십리로 이사와 11년째 살고 있음.
    신림동에선 죽 단독주택이었는데 도곡동에서부터 아파트에서 살기 시작했음.
  9. 직장은?
    숱하게 옮겨다니다가 지금은 숙대입구에서 그냥 평범한 웹개발 일 하고 있음.
  10. 성격은?
    자신의, 정확히는 사람의 성격을 한 마디로 규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음.
    아울러 숱하게 돌아다니는 성격테스트들을 일종의 쓰레기로 여기기도 함.
    (꼬박꼬박 해보긴 하지만-_- 얼마나 틀리는지 따져보려는 심산 99%)
    나는 잘 모르겠는데 주위 사람들의 증언을 취합해보면
    기는 기고 아니면 아닌 성격이라고도 하고
    감성적이기보다 이성적인 편이고 공감하기보다 의심을 하는 성격이라고도 하고
    뭉뚱그려서 한 마디로 “칼”이라고 표현한 사람도 있었음.
  11. 생김새는?
    워낙 누구를 쏙 빼닮은 (아버지를 쏙 빼닮긴 했다지만) 얼굴은 아니다보니
    간혹 누구 닮았다 라는 말을 들어도 내가 별로 공감되는 편은 아님.
    대충 닮았다고 거론된 사람들을 읊어보면
    프로바둑기사 조훈현이 있었고(공감 50%), 홍콩영화배우 이찬삼도 있었고(공감 30%), 만화 <심슨>의 번즈 사장도 있었고(공감 20%),
    최근에 그나마 번듯하게 탤런트 김주혁 닮았다고 말해준 사람이 있었는데 공감 10%.
  12. 학력은?
    1985년 2월 서울신림국민학교 13회 졸업 (선후배 누가 있는지 모름)
    1988년 2월 남서울중학교 21회 졸업 (축구선수 안정환이 후배임)
    1991년 2월 남강고등학교 16회 졸업 (가수 안치환이 선배, 탤런트 김래원이 후배임)
    1998년 2월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마라톤 선수 이봉주가 선배임/ 과선배는 아님)
    위에 기술한 공교육 외의 사교육(학원/과외 등) 경험 전무.
  13. 군경력은?
    1993년 5월 3일 공군 473기로 진주교육사령부 입교
    1993년 6월 7일 토목특기(55130)로 공군기술학교 입교
    1993년 7월 5일 공군 3975부대 시설대대 소요계획계에 배치
    1993년 10월 1일 일병 진급
    1994년 5월 1일 상병 진급
    1995년 1월 1일 병장 진급
    1995년 11월 2일 제대
    참고로 요즘 군복무기간 단축에 말이 많은데
    다른 건 몰라도 내 경험으로 군대는 1년이면 배울 거 다 배움.
  14. 사회경력은?
    1998년 8월 모 백화점 전산실에서 아르바이트(계약직) 근무.
    1999년 8월 회사에서 퇴직금 주기 싫다며 근속 1년 채우기 전에 나가래서 나옴.
    1999년 8월 모 벤처회사 인터넷사업부에서 임시직 근무.
    2000년 1월 정규직으로 전환.
    2000년 12월 회사에서 인터넷사업부를 정리하길래 나옴.
    2001년 1월 모 유학원에서 웹/전산담당으로 근무.
    2001년 12월 회사에서 연봉 깎자고 그래서 나옴.
    2002년 1월 모 유아동교육전문회사에서 웹/시스템기획 담당으로 근무.
    2006년 3월 뭔지 모르지만 하여튼 더럽고 치사해서 회사 관두겠다고 선언.
    2006년 5월 건축사사무소를 개업한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 근무하다가
    2012년 7월부터 모 웹에이전시에서 개발팀장으로 근무중.
  15. 취미는?
    다른 사람 상관 안하고 혼자 놀기.
    개뿔도 없으면서 잘난 척 하기.
    남 사주나 관상 봐준답시고 험담하기.
    쓸데없이 일만 벌려놓고 뒷수습 안하기.
    쓸데없는 자료 DB로 정리해서 엑셀로 분석하기.
    비 오면 괜히 맞기.
    …옛날에 썼던 취미 중 몇 개를 날려버렸음. (요즘 안 함)
    어쨌거나 저 리스트로 보면 다른 사람들이 흔히 취미로 꼽을만한,
    뭘 듣는다거나, 뭘 본다거나, 뭘 먹는다거나, 뭘 산다거나,
    이런 건 내 취미와 아주 거리가 먼 것 같음.
  16. 특기는?
    쓸데없는 것 나도 모르게 외우기.
    (요즘은 뇌세포가 늙은 탓인가 잘 안되지만 문득문득 기억날 때가 있음)
    독학으로 공부하기.
    (누구한테 뭘 배울 체질이 아님. 어떻게 보면 학교 다닐 때도 선생님한테 배운 것보다 내가 참고서 보고 공부했을 정도)
    기계 뜯었다가 다시 맞춰보기.
    (집안 내력임)
    최소한의 동작으로 최대한의 효과 거두기.
    (잔머리가 발달하고 있음)
    동시에 두가지 일 처리하기.
    (주로 쓰이는 경우는 통화하면서 다른 문서작성하기)
  17. 술은?
    대학 다닐 때는 워낙 술을 먹어대는 과(건축)라서 술이 약한 축이었고
    사회생활하면서는 1년에 한번꼴로 술먹고 크게 사고를 쳤고
    2006년부터는 술을 한 달에 한 번도 제대로 안먹는 것 같음.
    주량이야 평균은 소주 두병 반으로 공식화되어있고
    천천히만 마시면 끝까지 안취하고 밤새울 수도 있음.(얼마전 실제로 입증)
    아직 맥주만 마셔서 사고친 기억은 없음.
  18. 담배는?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지 않으신 탓인지 담배는 애시당초 배울 생각도 없었음.
    철들고 나서도 돈주고 산 물건을 불붙여 태워먹는 노릇이 뭐가 좋아서 저러는지 이해가 안됐음.
    딱 한 번, 군대에서 고참이 담배 안피운다고 잘난 척하냐며 타작질을 해준 덕분에 입에 물어본 적은 있는데
    아마 그날 이후 죽을 때까지 담배 안피우기로 맹세했을 것임.
  19. 혈액형은?
    외국에서는 자기 혈액형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고 함.
    우리나라에서 혈액형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이유가 그놈의 혈액형=성격 탓인데
    성격보고 혈액형 맞춘다고 자신만만하던 사람들의 90%가 내 성격을 AB형으로 예측했고
    아니라고 정정해준 경우나 나머지 10%는 대개 B형으로 예측함.
    그것도 최근에 B형남자가 성격이 드럽다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B형이라는 의견이 부쩍 높아졌음.
    그래서 진짜 혈액형이 뭐냐고? 알 거 없음.
  20. 좌우명은?
    초등학교 시절에 좌우명이란 말을 처음 듣고 그 의미를 알고나서 괜히 멋져보여 -_- 나도 하나 만들겠다며 명언집 뒤져서 정한 것이 “너 자신을 알라” 였음.
    얼떨결에 만든 좌우명이지만 상당히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며 지금도 저렇게 살려고 노력 만땅 하고 있음.
    그런데 주로 남에게 하고 있음.
  21. 가족관계는?
    일단 마누라, 딸 하나. 추가계획 아직은 없음.
    결혼 전에는 아버지, 어머니, 형 그리고 나.
    결혼 후에는 형수, 조카, 장인, 장모, 처제까지 포함.
  22. 결혼은?
    했다니까. 36년을 대충대충 살다가 후다닥 해치웠음.
    결혼은 역시 이것저것 재보지 말고 정신없을 때 후다닥 해치워야.
  23. 좋아하는 음식은?
    유난히 좋아하는 음식 없음. 대충 입에 들어가면 다 먹는데 별 맛의 차이를 모르겠음.
    있으면 계속 먹기 때문에 항상 과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게 좀 문제.
  24. 싫어하는 음식은?
    생굴. 절대 못먹음.
  25. 즐겨부르는 노래는?
    대학 처음 들어가서 만화영화주제가를 30분동안 메들리로 부르는 바람에 여럿 놀래켰음.
    변성기를 잘못 넘겼나 목소리가 높아지지도 낮아지지도 않는 음치 초기단계라서
    노래부르는 것자체를 별로 좋아하진 않음.
    이렇게 말해놓고 노래방 가면 노래방기계 바로 옆테이블(꼭 있다)에 걸터앉아서
    마이크 하나 붙들고 절대 놓지 않음.
  26. 좋아하는 영화는?
    내 인생의 영화는 <천녀유혼>.
    영화사상 최고의 걸작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내 인생의 영화는 <천녀유혼>.
  27. 좋아하는 책은?
    이상하게 “책”을 질문에 집어넣으면 “감명깊게 읽은 책은?” 이렇게 물어봐야 정상일 것 같은 기분이.
    책을 읽고 감명깊었던 기억이 없어서 질문을 그냥 좋아하는?으로 해봤음.
    이야기가 있는 책은 다 좋아하는 편인데(픽션이던 논픽션이던)
    주로 읽어왔고 지금도 가끔 사모으는 책 종류는 거의 추리소설.
    한때 아가사 크리스티 광팬이었고 딕슨 카도 꽤 좋아했음.
  28. 좋아하는 음악은?
    옛날엔 영화음악이 하나의 장르인줄 알고 영화음악을 좋아한다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영화음악을 좋아한다는 말은 그냥 잡탕으로 다 좋아한다는 뜻.
    음악이란 음악은 아무거나 막 들음.
  29. 좋아하는 스포츠(팀)은?
    스포츠는 대체적으로 다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팀은 프로야구의 기아타이거즈.
    시즌 시작되면 중계방송 거의 빼먹지 않음.
    직접 하는 건 농구를 더 좋아하지만.
  30. 할 줄 아는 운동은?
    원래 운동신경이 별로 없는 편이라
    그나마 어렸을 때부터 키크다는 이유로 계속 해온 농구가 그나마 좀 실력이 돼서 즐겨하는 편이고
    나머지는 축구고 족구고 다 개발… 즐겨하지 않음.
    당구는 눈으로 보는 것만 200이고 큐대 잡으면 바로 30.
    볼링 조금 칠만해서 배워보고 싶은데 주변에 볼링장이 없음.
    겨울스포츠인 스키나 스케이트는 전혀 경험이 없고
    몇년전 스노보드만 조금 배워서 탈 줄 아는데
    내가 보드를 탄다니까 주위에서 보드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음.
  31. 할 줄 아는 외국어는?
    영어는 딱 대한민국 평균 수준.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배운 일본어는 딱 영어수준.
    다른나라 말은 완전 꽝.
  32. 다룰줄 아는 악기는?
    고등학교~대학교 때 통기타를 조금 쳤는데 잘치지도 않았던 것을 손놓은 지가 10년이라 지금은 코드도 다 까먹었고
    학교에서 리코더 배운 거 말고는 따로 배운 악기 없음.
  33. 가지고 있는 컴퓨터 기종은?
    펜티엄 코어2듀오 E7300 2.66MHz, RAM 2GB, VGA Radeon2600XT, HDD 250GB + 200GB + 150GB, CD RW Combo + DVD RW, 20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
    결혼하면서 새로 장만한 건데 키보드랑 마우스가 허접. 새로 살까나.
  34. 가지고 있는 핸드폰은?
    갤럭시U로 스마트폰 쓰다가 빠르게 휙휙 변하는 세상 조금이라도 따라잡아보려고
    뽐뿌에서 갤투 엄청 싸게 풀릴 때 할부원금 10만원짜리 구해서 쓰고 있음.
    근데 아직 반년도 안썼는데 벌써 갤투가 구닥다리 취급 받고 있으니…
  35. 가지고 있는 차는?
    아버지가 몰던 96년식 소나타III를 꽁짜로 물려받아서 사고 걱정 없이 마구 몰고 다니는 중.
    (얼마 전에는 우리집 지하주차장 기둥에다 문짝을 살짜기 긁어주시기도) 
  36.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집과 회사가 지하철역에 아주 바짝 붙어있는 관계로 지하철을 애용하고 있으나
    (요금도 기본인 900원밖에 안나옴)
    개인적으로는 버스 타고 창밖 구경하며 다니는 걸 훨씬 좋아함.
    하긴 출퇴근시간에 창밖 구경하며 여유있게 다니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37. 가지고 있는 (디지털)카메라는?
    2003년에 처음 후지파인픽스 200만화소 제품을 샀었고
    2005년에 올림푸스 500만화소 제품을 하나 더 샀음. (기능도 훨 많음)
    그러다가 결혼하면서 올림푸스 제품은 아버지 드리고 새로 올림푸스 하이엔드급으로 SP-560uz 장만.
    문제는 여행이나 다녀야 사진 좀 찍지 평소에 셀카 이런 류 즐겨하지 않는 편이라.
  38. 외국에 가본 경험은?
    처음 외국 나가본 것이 2003년에 독일 유학 중이던 형님에게 김치수송의 특명을 띄고 다녀온 것.
    그때 경유지로 네덜란드에 잠시 내려봤고, 독일에 머물렀고, 프랑스 파리도 가봤음.
    2005년, 2006년에 비자 면제된 기념으로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 혼자 다녀와봤음.
    그리고 신혼여행으로 파리에 다시.
  39.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구경하기는 파리가 가장 좋았던 것 같기도. 사흘을 구경했지만 다시 가봐도 또 재밌을 것 같아서 신혼여행을 다시 갔더니 너무 추워서;;;
    교토는 너무 대충 보고 온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제대로 가보고 싶은 곳이고.
  40.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이상하게 미국은 별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고,
    가이드 없이 혼자 발품팔아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다보니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는 좀 꺼려지고
    유럽은 한 번 왔다갔다 하기에 너무 멀고, 호주 쪽도 크게 다르지 않고
    이것저것 치우고나니 (안가본 곳 중에) 가보고 싶은 곳이 없네.
  41. 살고 싶은 곳은?
    옛날부터 아주 추운 곳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글이나 쓰고 앉았는 게 인생목표라서,
    알래스카 정도 되는 곳이면 괜찮겠다 생각하고 있음.
    그런데 요즘 글쓰는 재미가 없어지고 있어서 어떻게 바뀔지는 나도 모름.
  42. 신체의 비밀은?
    일부러 숨긴 적은 없으니 비밀은 아니지만 남들하고 다른 부분이 있긴 있는데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왼쪽 엄지손가락보다 1cm 정도 짧음.
    어렸을 때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쳤던 기억은 분명히 있는데
    그래서 짧아진 건지 원래 짧았는지는 기억에 없음.
  43. 한 달 용돈은?
    결혼 전에는 이것저것 다 해서 십만원 정도 됐던 것 같은데
    결혼 후 왠만한 지출은 마누라가 카드로 긁고 점심은 도시락 싸다니다보니
    교통비 외엔 개인적으로 별로 쓰는 돈 없음.
  44. 살면서 가장 기뻤던 일은?
    기쁜 일이 많이 기억나는데, 대부분 예측 가능하거나 기대를 했던 일들이었고
    전혀 기대를 안했다가 덜컥 되는 바람에 정말 날아갈듯 기뻤던 일이 하나 기억남.
    운전면허시험합격.
  45. 살면서 가장 슬펐던 일은?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그래도 눈물이 펑펑 나오지는 않더라.
  46.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은?
    몇몇 후회했던 일이 있긴 있는데, 대충 세월 지나고보니 어영부영 전화위복이나 새옹지마가 된 경우가 많아서
    지금 후회되는 일이 있더라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함.
  47. 이 홈페이지/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는?
    홈페이지를 만들지 않았을 때도 노트에 글을 쓰거나 좋아하는 자료들을 모아서 정리해놓거나 하는 일은 항상 하던 거였고
    컴퓨터가 생긴 이후 그 작업을 컴퓨터로 옮겼다가
    인터넷이 생긴 이후에는 홈페이지가 그 역할을 하는 것뿐이니
    특별히 홈페이지를 운영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평소 하던대로 하는 기분으로 운영하는 것임.
  48. 10년 뒤의 이 홈페이지는?
    내가 살아있다면 어디선가 굴러가고 있을 것임.
  49. 그럼 10년 뒤의 당신은?
    앞서 말했지만 항상 꿈은 알래스카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글이나 쓰고 앉아있는 거였는데 그렇게 되겠나?
  50. 마지막으로…
    예전에 프로필(35문항짜리)을 써놓은 걸 보고
    사람들이 왜 자기 이야기를 이렇게 시시콜콜 써놓냐고 한 적이 있었음.
    실제로 방문객 많을 때는, 프로필에 써놓은 말들 가지고 항의메일 보내는 사람들 많았었음.
    이 곳은 어떤 경로로던 내 홈페이지에 와서, 글이던 뭐던 보고,
    운영자가 누군지 조금이라도 궁금한 사람이 클릭해서 보는 페이지기 때문에,
    단지 그 기능에 충실하려는 것일 뿐.
    여기까지 읽고도 아직 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면 글쎄,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