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결혼합니다.
트윈폴리오의 “웨딩케익” 노래 가사대로
(원치 않는 사람에게 가는 건 아니지만)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갑니다.
시점이 헷갈리실 분들을 위해 자세하게 다시 말씀드리면
지금은 금요일밤이고
내일 토요일 12시반에
그냥 흔하디 흔한 예식장에서 결혼합니다.
방명록에 결혼할 때 되면 말해달라는 분들이 계셨는데
결혼할 때 되면 한줄 남기겠다고 답했으므로
할 때 되서 남겼습니다.
그럼 이상 마치겠습니다, 가 아니라
중요한 공지를 결혼에 맞춰서 할까 합니다.
결혼식 마치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홈페이지 개편 작업에 들어갑니다.
에~ 뭐 맨날 개편한다더니~ 이렇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겠지만
이번엔 좀 크게, 홈페이지 운영사(史)에 오래 남을 개편작업입니다.
영화음악실 문 닫겠습니다.
왜 갑자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
왜 갑자기나 마나 최근 몇 달간 홈페이지 운영 솔직히 방치상태였죠.
운영하는 일에 지쳤다기보단
이것저것 벌려만 놓고 제대로 정리도 못하는 상황에 지쳤다고 할까.
하여튼 그런 상태가 좀 오래 지속되다보니
뭔가 변해야될 필요성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홈페이지를 통째로 닫는 쪽도 심각하게 고려해봤는데
방식이 어떻게 바뀌든, 이걸 그냥 날리는 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컸고,
건담페이지하고 영화음악페이지, 천녀유혼페이지라도 정리할까, 라고 생각해보니
천녀유혼 페이지는 사실상 지금도 폐쇄나 마찬가지고,
건담페이지는
1) 거의 방치상태인데도 꾸준히 오는 사람들이 있고
2) 개편한다한다 하면서 여태껏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도 있고
3) 아직 홈페이지를 통해서 해보고 싶은 아이템이 남아있고
뭐 이런 이유로 남겨두기로 했는데,
영화음악페이지는
1) 일단 누구나 아시다시피 불법페이지죠. 저작권법위반.
2) 신경은 많이 쓰이는데 끊임없이 신경써야할 부분이 튀어나오고
3) 그렇다고 방문객이 꾸준히 오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4) 결정적으로 내가 요즘 영화음악을 거의 듣지 않고
대충 이런 이유가 계속 걸려
결국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아쉽습니다. 저도. 아니 어쩌면 제가 가장 아쉽죠.
조금만 더 하면 11주년인데.
아 뭐 상황에 따라 11주년까지는 갈 수도 있겠지만,
12주년은 절대 없습니다.
내년 중에 계정서비스 만료일이 다가오는데, 연장하지 않을 생각이니까.
폐쇄작업은 솔직히 금방 끝나는데
계정서비스 만료일까지는 방치 상태로라도 남겨둘까,
아니면 그냥 바로 닫고 만료일까지 나혼자 들을 수 있는 경로만 살려둘까,
뭐 이런 고민만 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어쨌든 폐쇄합니다. 변하지 않습니다. 진심입니다.
신혼여행 관계로 일주일 정도 홈페이지를 관리하지 못하니 양해바랍니다.
다녀와서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대가 썼습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0^
볼 꼬집는 중… 앗! 아프구낫!
드디어 하시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영화음악이 폐쇄되는 건 많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이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사시게 됐네요.^^ 그동안 시대님 덕분에 좋은 음악, 영상 많이 듣고 보고 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음악을 없애신다니 솔직히 ‘시대의 영화음악’에서 반절이 날라가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그 독특하고 맛깔나는 글들이 ‘시대가 썼습니다’ 안에서 계속 버텨줄테니 종종 들르겠습니다. 다시한번 결혼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시대님 아버님의 장가가란 댓글은 볼 수 없겠군요. 하하하~ 행복하게 잘 사십쇼~ㅎㅎㅎ
나는 시대님이 장가 가는 것 보단,
알고 싶은게 하나 있소.
분명 결혼을 통해 삶이 더 수월해질거라 생각하지
않는 다고 한 걸로 아는데,
결혼 해 본후, 임상결과를 말씀해 주시길 바라겠소.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재밌게 사시는 이야기 종종 들려주세요.^^
와~ 축하합니다. : )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무심코 들렀더니 반가운 결혼소식이 기다리고 있네요! 이렇게 담담하게 하루 전날 결혼 발표하다니 시대니 답습니다. ^^
지금쯤 신혼의 단꿈에 젖어계시겠네요~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영화음악실 폐쇄되면 최고로 아쉬운 1인입니다만, 어려운 결정 이해합니다. 저도 요즘 육아에 지쳐 방치상태인 홈피 어쩌나 고민중이거든요…
와..드뎌 결혼하시는군요(아니, 하셨군요..^^)
축하드려요~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세요..^^
건담만은 없애지 말아주세요. 결혼 축하드립니다~
와! 넘 놀라운 소식이네요~ 축하드려요 ~!!
올해도 걍 넘기실거라 생각했는데…ㅋㅋ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깨소금 왕창 볶아가며 행복하게 잘 사십쇼~~~^^
컴 포맷하고 몇개월만에 처음 들렀는데 기쁜 소식이 있었군요. 축하드려요.
시대님… 먼 영국에서 결혼 축하 인사드립니다.
꼭 결혼식참석코자 했으나 회사가 먼데로 보내는 바람에 ^^
신혼여행 파리..어떠셨는지? 저도 어쩌면 연말을 파리에서 보낼지 몰라서… 에펠탑에서 프로포즈 할까 고민중인 조셉이
가셨군하.. ㅎㅎ
축하 안 할 수는 없는 일이고..
열심히 사쇼~ ㅋ
결혼축하드립니다. 솔직히 시대님이 결혼과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한다면 떤 여자와 결혼하는지도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결혼을 하시는군요.
결혼하면 서로 성격 조율문제가 중요한데 시대님 성격에 잘 받아줄것같지는 않지만 사랑한다면야 얘기가 달라지겠지요.
혹 여유가 되신다면 깐깐하고 까칠한 성격하나는 최고인 남자가 어떻게하면 결혼할 수 있는지 토 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진심으로 결혼 축하드립니다.
답글들을 읽어 보니~ 역쉬~ 시대군.. 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만. 암튼. 신혼 여행도 잘 다녀 왔을것이고… 비공식 집들이라도~~~ ^^
몇년째 시대님의 홈피를 애독(?)하고 있지만 한번도 댓글은 달아 본적이 없다가, 결혼하신다는 기쁜 소식에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봅니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오래오래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기원합니다~ ^^
그리고…건담페이지만은….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