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등유난로를 설치해놓았더니
평소 일하기 싫어하는 넘들이 저녀석으로 뭘 해먹을 수 없을까 하는 쓸데없는 궁리를 하던 끝에
모델 재료 몇 개 뚜적뚜적거려서 군밤틀을 만든 후
군밤을 구워먹고 있는 중.
덕분에 사무실 들어오면 밤 굽는 냄새가 아주 솔솔하다.
어제는 낮에 눈도 펄펄 내려주고
오늘은 밤 구워먹느라 일 팽개치고 놀다보니
아 겨울이구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누나 싶더라.
그래서 작년에 썼던 크리스마스 스킨으로 홈페이지 스킨도 바꾸고
문득 생각난 들국화 노래도 하나 올린다.
얼마전에 라디오를 듣다보니 누가 이 노래를 소개하면서
“크리스마스 노래인데 참 슬프다”고 말하던데
올 크리스마스에는 슬플 일이 없겠지.
없었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설레는 마음과 함께
언제나 크리스마스 돌아오면 지난 추억을 생각해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사랑의 느낌과 함께
누구나 크리스마스 돌아오면 따스한 사랑을 찾지
거리에는 캐롤송이 울리고
괜스레 바빠지는 발걸음
이름 모를 골목에선 슬픔도 많지만
어디에나 소리없이 사랑은 내리네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설레는 마음과 함께
언제나 크리스마스 돌아오면 지난 추억을 생각해
거리에는 캐롤송이 울리고
괜스레 바빠지는 발걸음
이름 모를 골목에선 슬픔도 많지만
어디에나 소리없이 사랑은 내리네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사랑의 느낌과 함께
누구나 크리스마스 돌아오면 가슴에 사랑을 찾지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만 좋게좋게 살려고 하는
시대가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