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의 전차
재미 떼가리없습니다. 그런데 반젤리스의 음악에 발맞춰(? 그렇게 느리게 뛰어도 되남?)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영 괜찮은 영화입죠. 다시 강조하지만 재미는 떼가리로 없습니다. 그냥 이런 영화도 봤다… 나중에 입이나 달싹여보기위해 봐둘만한 영화죠. 극영화라기보단 올림픽 기록영화에 가깝다더니 진짜루 씨…
2. 제리 맥과이어
스포츠영화 아니겠습니까 이것도? 사촌동생덜이 쭐레쭐레 서울 올라왔길래 영화나 뵈줄께! 그러구 종로로 끌구나갔더니 이걸 하드만요. 사촌동생 중 큰년은 장국영과 톰 크루즈의 열혈팬… 이 영화 아니면 죽음을 달라구 종로바닥에서 낑낑거리길래 중학생인 작은년을 고삐리로 위장시켜 (당시 고딩 관림가였음) 단성사에 잠입, 보았던 영화입니다…
뭐 배려차원에서 받았다며 말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오스카남우조연상에 빛나는… 톰 크루즈보다는 떠벌이 쿠바 구딩 주니어의 연기가 참 돋보이던 영화… 별루 지루하지도 않았고, 톰 크루즈의 연기도 제법 괜찮아졌음을 느끼게 해주고, 간만에 극장에서 본 탓인지 경기장면도 꽤 재밌었던, 그런 영화.
3. 승리의 탈출
원제는 빅토리~ 신림극장에 뭐 다른 영화랑 동시상영하는 걸루 봤는데 (아마 코난이었던가) 실베스타 스탤론이 골키파로 나오는 축구영홥죠. 줄거리야 뭐 거시기에서 거시기구… 펠레나 보비 무어 같은 은퇴한 축구 스타들이 떼거지로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뽑았슴다.
4. 그들만의 리그
군대에 끌려간 남자들 대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여자들의 이야기인데… 케이블 티뷔에서 하길래 별 관심없이 봤는데 재밌더만요. 언니 동생 간의 밀고당기는 싸움은 별 관심없었지만, 일부러 체중을 불렸다는 톰 크루즈의 연기나… 경기를 위해 버스를 타고다니면서 아들을 데리고 다니는 (나중에 이 꼬마가 늙어서 나타나지요) 아줌마도 기억에 남고요… 마지막에 명예의 전당에서 늙어버린 선수들이 다시 모이는 모습도 보기 좋고… 하여튼 난… 좋았는데…
5. 록키
머리가 굳은게 틀림없어. 이 영화를 빼놓고 스포츠영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니… 실베스타 스탤론의 출세작! 아메리칸 드림을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록키가 이기면서 끝나지 않았기 땜시 무척 기억에 남는 영화. 빌 콘티의 음악도 좋고… 무슨 광장이던가? 음악에 맞춰서(짜식이 음악을 들으면서 뛰지는 않았겠지만) 계단을 뛰어오르던 장면이 생각나누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