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리포터 마지막시리즈 한국판이 나온 모양.
그동안은 빌려보거나, 사촌동생이 사온 책을 보거나 하는 식으로 읽었는데
이번엔 마지막 시리즈라는 의미도 있고
결정적으로 책을 사들고 들어올 사촌동생이 없는 관계로
질러볼까 생각중.
사실은 인터파크에서 책을 4만원어치 사면
탁상캘린더를 준다길래
탁상캘린더가 필요해서 책을 4만원어치 사는 어리석은 짓을 저질러 보려다가
한방에 4만원에 근접할 수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질러버려? 라는 지경에 이르른 것임.
대단한 자기합리화.
2. 동기회 회장
대학 동기모임이 회장 없이 표류한 지가 어언 3년인가 4년인가.
해마다 두어번은 꼬박꼬박 모이자고 하던 것이 잘 안되고 안되고 하다가
드디어 어제, 12/12에 송년회겸 모여서
나를 회장으로 뽑아버렸음 이것들이.
장소 연락을 내가 하는 바람에 덤터기를 쓴 모양새가 됐는데
더 황당한 건 회장 임기가 나 결혼할 때까지라는 것;;
만약 나말고 역시 장가 안 간 상태인 윤모군이 결혼하면
그때 회장을 윤모군에게 넘겨주거나
아니면 내가 결혼해서 넘겨주거나… 하라던가.
묘한 방식으로 경쟁을 시키는군.
동기회 홈페이지부터 개보수를 해야겠는걸.
3. 회사
연말 인센티브 지급이 다가오고 있음.
올해 생각보다 실적이 괜찮아서 이것저것 재투자를 하면서도 꽤 남은 모양인데
보너스 200% 정도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많을 것 같음.
근데 돈이 생겨도 어데 쓸데가 없네.
역시 해리포터 시리즈를 사야되는건가.
돌고돌다가 결국 책을 사기로 결심한
시대가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