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 연습장을 하나 사면
맨 앞에는 항상 그 당시 내가 좋아하던 팝송 가사를 적어두곤 했었다.
(노래를 좋아한게 아니라 가사를 좋아했다는 말임)
몇번째 연습장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그 중 하나에 이 “Piano Man” 가사를 적어둔 적이 있었는데
뭐랄까, 이 가사를 보면
인생이란 열심히, 그러면서도 즐겁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그렇게 살아온 거 같다.
It’s nine o’clock on a Saturday
The regular crowd shuffles in
There’s an old man sitting next to me
Makin’ love to his tonic and gin
He says, “Son, can you play me a memory?
I’m not really sure how it goes
But it’s sad and it’s sweet and I knew it complete
When I wore a younger man’s clothes”
La la la, le le la
La la, le le la la la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 alright
Now John at the bar is a friend of mine
He gets me my drinks for free
And he’s quick with a joke or to light up your smoke
But there’s someplace that he’d rather be
He says, “Bill, I believe this is killing me.”
As the smile ran away from his face
“Well I’m sure that I could be a movie star
If I could get out of this place”
Oh, la la la, de de da
La la, le le la da da
Now Paul is a real estate novelist
Who never had time for a wife
And he’s talkin’ with Davy who’s still in the navy
And probably will be for life
And the waitress is practicing politics
As the businessmen slowly get stoned
Yes, they’re sharing a drink they call loneliness
But it’s better than drinkin’ alone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 alright
It’s a pretty good crowd for a Saturday
And the manager gives me a smile
‘Cause he knows that it’s me
they’ve been comin’ to see
To forget about life for a while
And the piano, it sounds like a carnival
And the microphone smells like a beer
And they sit at the bar and put bread in my jar
And say, “Man, what are you doin’ here?”
Oh, la la la, de de da
La la, de de da da da
Sing us a song, you’re the piano man
Sing us a song tonight
Well, we’re all in the mood for a melody
And you’ve got us feelin’ alright
토요일 밤 9시
단골들이 몰려 들어오고
한 노인이 내 옆에 앉아있습니다
한 잔의 토닉과 진을 즐기면서 말이죠
그가 말하네요 “이봐, 자네 내게 한 곡 연주해주겠나.
어떤 멜로디였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슬프면서도 달콤했던 것 같아
내가 한창 때는 완전히 외웠던 곡이거든”
La la la, le le la
La la, le le la la la
노래를 불러줘요, 피아노맨
오늘밤 우리를 위해 노래를 불러요
우린 모두 음악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어요
당신은 우리 기분을 아주 좋게 해주니까
바에 있는 존은 내 친구랍니다
나한테 공짜로 술을 주곤 하지요
농담도 잘하고 담배불도 잘 붙여주죠
하지만 그는 다른 곳에 있고 싶어해요
그가 말하네요 ” 빌 난 여기 있으면 죽어버릴 것 같아”
그럴 땐 그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죠
“내가 이곳을 나갈 수만 있다면
멋진 영화배우가 될텐데..”
Oh, la la la, de de da
La la, le le la da da
폴은 부동산 계통에서 일하고 있죠
한번도 아내를 위해 시간을 내본 적이 없다는군요
지금 데이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그는 지금도 해군이고 앞으로도 평생 해군일 사람이죠
웨이트리스는 손님을 유혹하고
사업가들은 천천히 취해갑니다
그래요 그들은 고독이라는 술잔을 함께 나눠마시죠
하지만 혼자 마시는것보단 그게 낫겠죠
노래를 불러줘요, 피아노맨
오늘밤 우리를 위해 노래를 불러요
우린 모두 음악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어요
당신은 우리 기분을 아주 좋게 해주니까
토요일이라 손님이 꽤 많아요
매니저가 내게 미소를 짓는군요
손님들이 날 보기위해 왔다는 걸 그는 알고 있어요
잠깐이라도 삶에 대해 잊기위해 말이죠
피아노 소리는 축제 때처럼 크게 들리고
마이크에도 맥주 냄새가 나네요
손님들이 바에 앉아 돈항아리에다 돈을 넣어주고
이렇게 말하네요, “이봐, 당신 여기서 무얼하나”
Oh, la la la, de de da
La la, de de da da da
노래를 불러줘요, 피아노맨
오늘밤 우리를 위해 노래를 불러요
우린 모두 음악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어요
당신은 우리 기분을 아주 좋게 해주니까
이 노랠 들으니 괜히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옛날 생각나는군요. 한때 가방 하나 둘러메고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게 제 꿈이었습니다. 그때 꼭 챙겨가리라 다짐하며 이 곡이랑 the boxer랑 참 열심히 녹음했드랬죠.말하자면 역마살을 부추겼던 노랜데, 시대님은 그런 깨달음을 얻으셨군요! 뭐 지금은 글렀고 한 마흔 되고 쉰 되면 나두 그래질라나… ^^
이 노래는 뮤직비디오가 참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