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

2009년 6월 15일

쫄딱 망할 것이 틀림없어보였지만 의외의 흥행몰이를 한 작품. 성공의 비결은 차태현이 예상보다 비중이 적다거나;; 박보영이 귀엽고 털털하게 나온다거나;; 아역 왕석현이 더럽게 깜찍하다거나;; 기타 등등이 있겠지만, 음악이 상당히 잘 빠졌다는 부분도 은근 이 영화의 흥행에 한 몫을 했다고 굳게 믿는 바이다. 어찌 보면 상당히 무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스토리를 대충 뭉개고 나갈 수 있었던 힘은 왕석현의 썩소와 중간중간 터져나오는 음악의 힘이었음을 극장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앉아있었으니까.
정작 전곡을 다 라이브로 소화한 것처럼 보였던-_- 박보영은 립싱크인 게 밝혀진 이후 (꽤 열심히 연습했지만 영화에는 제대로 잡아주지도 않았다는) 통기타 연주하며 모 CF에서 노래 부르고 있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