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대리일기

[봉대리의 일기] 2/19 (토) 오늘도 상태가 안좋아… 날씨가 주중에는 계속 쾌청하다가 주말이 되니까 꾸무리해지는 건 뭐야? 오늘은 경영개선방안 어쩌구 하는 시덥잖은 문서 쪼가리를 들고 피부장 면회를...

[봉대리의 일기] 2/18 (금) 쪼매 흐렸구먼. 오늘은 대한민국과 꼬수따리까가 골드컵 예선 최종전을 갖는 날. 비장한 심정으로 이마에 이봉주표 머리띠를 두르고 PC 앞에 앉았다. 다른 회사는 사무실에...

[봉대리의 일기] 2/17 (목) 날씨 괜찮아… 이젠 제법 해도 길어지고 봄이 되가나 보다. 날씨야 아직 춥지만… 노총각 결혼소식도 들려오고 하는 걸 보니… 봄이 와야지… 당연히… 우리...

[봉대리의 일기] 2/16 (수) 오늘은 구름도 좀 떴네… 오늘은 즐거운 날이다. 느닷없이 피부장이 신입사원 자리를 미리 마련해두자고 설칠 때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예상을 했었어야...

[봉대리의 일기] 2/15 (화) 맑은데 졸라 춥구마.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신입사원이 출근을 한댄다. 뭐 그인간 오거나 말거나 사무실이 별로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피부장이...

[봉대리의 일기/Special편] 인물 : 봉대리 본명 : 봉달중 나이 : 30세로 추정되나 만 나이인지 아닌지는 확인된 바 없음. 현재 직업 : 모회사 기획실에서 근무하며 일은 안하지만...

[봉대리의 일기] 2/2 (수) 이상하네… 왜이렇게 맑지… 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오니 사무실 사람들 발걸음이 날창날창하다. 이럴 땐 일 시켜도 귀에 들어맥히지도 않을끼야… 거러나, 우리의 피부장이...

[봉대리의 일기] 2/1 (화) 맑았거덩… 설이 다가오고 있쉬미다. 우리 월급쟁이들은 항상 설, 추석… 뭐 이런 거가 다가오면 기대를 하곤 하지요. 떡값이라도 어떻게 좀… 크리스마스도 외국 명절이니...

[봉대리의 일기] 1/31 (월) 맑았쥐… 비서실 미쑤 양에게 새로운 소식을 들었다. 그래도 역시 비서답게 회사 내에서 손꼽히는 미모를 갖추고 있는 종자라 가끔 추근거리곤 하였는데, 늘상 뵈기싫은...

[봉대리의 일기] 1/28 (금) 조또 맑다… 아침부터 피부장이 똥을 되로 퍼서 씹은 얼굴을 하고 있다. 저 인간의 불행은 나의 행복. 방싯방싯 웃으며 피부장을 대했더니 머리 꼭대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