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영화 베스트 5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팬을 갖고 있는 헐리웃 감독이라면 이 사람, 스티븐 스필버그겠죠. 나름 비판도 많이 받지만 최소한 이 사람 영화는 기대할만하다는 생각 가진 사람 많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번 줄세워봤습니다. 당연히 제가 본 영화 중에서만… (지금까지 베스트 5는 꼭 순위라고 볼 수 없었는데, 이번 것은 순위입니다)


1. 죠스 Jaws (1956)

어떤 측면에서는 유감스럽게도, 스필버그의 초기작인 <죠스>가 제가 본 그의 영화 중에서는 최고입니다. (그런데 저는 특정 감독의 초기작들을 좋아하는 묘한 습성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일단 제가 스필버그의 영화에서 가장 싫어하는 대책없는 가족애가 이 영화에서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 공포물로 분류될만한 영화이면서도 제가 싫어하는 공포물의 특성 – 쓸데없이 잔인하면서 깜짝깜짝 놀래키기나 하는 – 이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점수를 많이 땄습니다. 물론, 요새 보면 시시할만한 영화라는 점도 인정합니다.


2. 쥐라기공원 Jurassic Park (1993)

왠지 모르지만 스필버그가 베스트셀러였던 <쥐라기공원>을 감독하면 대단한 작품이 나올 거다, 라는 막연한 기대감 뭐 이런 게 있었더랬죠. 실제로 <쥐라기공원>이 영화화되면서 감독을 그가 맡았고, 적어도 비쥬얼에서는 그 기대감이 만땅 채워졌습니다. 워낙 이야기 자체가 “사고로 풀려나온 공룡”에만 촛점이 맞춰져서 공포물 비슷하게 되어버린 느낌도 듭니다만, 그렇게만 넘겨버리기엔 티라노사우르스에게 쫓기던 오리주둥이공룡들의 모습이 너무 기가 막혀서.

3. 인디아나 존스 3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스필버그를 대표할만한 영화 중 하나인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중 3편을 골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는 1편입니다. 하지만 3편이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애착을 갖고 있는 두 배우 – 리버 피닉스와 숀 코넬리 – 를 볼 수 있다는 것이겠죠. 흠… 그런 이유만으로 1편을 몰아내고 3편을 순위에 집어넣은 것은 좀 무리가 아니냐고 생각하실까봐 부연하는데, 3위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전체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4.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 (1998)

홈페이지에 이 영화 리뷰도 적어놓았으니 새삼 뭐가 좋았고 뭐가 나빴고를 다시 말할 필요는 없겠죠. 굳이 덧붙이자면 이 영화에서 총도 제대로 쏠 줄 모르던 행정병 업햄 상병, 그 친구한테 자꾸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는 바람에 영화 보는 내내 아주 흠뻑 빠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막판에 성조기가 펄럭거리기 직전까지 말이죠.

5.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1993)

이 영화의 순위가 이만큼(?) 떨어진 이유가 있다면 오직 하나, 군대에서 봤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짬밥 한참 낮을 때 주말의 명화로 방영한 걸 소등 후 내무반에 누워서 고참들 몰래 곁눈질로 보던 거라 도대체 집중해서 볼 수가 없었던 거죠. 가뜩이나 피곤하던 시절에 잠이 막 쏟아지려는 걸 억지로 참고 본 영화라 사실 기억도 잘 안날 지경입니다. 언제 시간을 내서 제대로 봐야죠. 제대로 보고나서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 충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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