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가 나오는 영화 베스트 5

낮에 TV 보는데 KBS 영화소개프로그램에서 비슷한 주제로 방송을 하길래 저도 나름 골라봤습니다. 일종의 표절이죠.


1.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Diarios de motocicleta (2004)

은근히 오토바이 로드무비가 많아요. 그중 가장 최근에 본 탓도 있겠지만 기본으로 깔고 나온 이야기가 좋아서 그런가 영화도 감명깊고. 개인적으로 “여행”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 영화가 나올 즈음 외국여행을 슬슬 나가보기 시작하고 이 영화도 접해보고 뭐 그렇게 된 것 같으니 나름 내 인생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할만한 영화기도 합니다. 요즘은 돈 버는 척 하느라 여행은 통 관심밖에 있지만.


2. 대탈주 The Great Escape (1963)

좀 과장해서 최고의 오토바이 액션씬이 아닌가 싶은 스티브 맥퀸의 오토바이 탈출장면이 아주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오토바이로 국경 철조망을 하나하나 넘다가 마지막을 넘지 못하고 다시 포로로 잡히는 장면이 어린 마음에 어찌나 가슴아프게 다가오던지. 영화에서 탈출 도중 포로로 잡힌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스티브 맥퀸은 주인공급인데다 막판에 아깝게 잡히니까 정말 안타깝더만요.

3.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

꼽아놓고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토바이라기보단 스쿠터 같긴 하네요. 대충 오토바이라고 치고 넘어갑시다.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헵번이 로마 시내를 오토바이를 몰고 돌아다니는 장면이 나중에 포스터에도 나올 정도로 꽤 인상적이죠. (배경과 합성한 티가 퍽퍽 나긴 하지만) 오토바이라고 하면 항상 이 장면이 떠오릅니다만 스쿠터-_- 문제로 대탈주보다 아래 순위.

4. 천장지구 天若有情 (1990)

우리 세대의 가슴 한 구석을 뜨겁게 달궈주던 명장면 중 하나. 주윤발은 성냥개비를 씹었고 장국영은 공중전화에서 피눈물을 쏟았다면 유덕화는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코피를-_- 흘렸죠. (앞서 <지존무상>에서도 코피 흘리는 연기로 수많은 관객들을 눈물바람으로 만들었던 전력이 있는데) 하얀 웨딩드레스의 오천련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장면이기도 하고.

5. 그대 품에 다시 한번 The Girl on a Motorcycle (1968)

여주인공 마리안느 페이스풀이(남자 잘못 만나 신세 이상해진… 그 남자의 이름은 믹 재거라고) 알몸에 몸에 딱 붙는 까만가죽옷만 하나 걸치고(앞에서 지퍼 올리는…) 오토바이 쌩쌩 모는 이미지로 유명한 바로 그 영화. 내용은 개뿔 없고 단지 그 이미지(더하기 알랭 들롱과 마리안느 페이스풀의 얼굴값)로만 기억되는 영화이기도 하죠. 그러고보니 이 영화는 검열 제대로 받은 상태로 본 탓에 무삭제판을 새로 구해보고 싶기도. (베드씬 무진장 많이 나올텐데 말이죠)

방송에 등장했던 영화 <이지라이더>는 아직 제가 보지 못한 영화인 관계로 가차없이 순위에서 제외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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