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 글래디에이터의 그 곳



어떤 건물인가?

아마도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주배경이었을 이 콜로세움은 (사실 영화를 안봐서리) 로마제국이 중흥을 누리던 시대에 건축된 대형 투기장이다. 돈많은 로마 귀족들이 돈없는 사람 죽어나가는 꼬라지를 보며 열광하던 곳으로 해석하면 큰 무리가 없겠다.

원형경기장이라고 흔히 말하지만 (정식명칭도 플라비우스 원형극장) 완전한 원은 아니고 긴쪽의 직경이 188m, 짧은쪽의 직경이 156m에 둘레가 527m에 달하는 타원형 건물이다. 외벽 높이는 57m로 4층으로 이뤄져있는데 1층은 도리아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은 코린트식의 원주가 세워져 아치 형태로 장식되어있는 점도 특이하다. 내부의 방사형 관람석은 약 5만명을 수용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알다시피 개판 오분전 되어있고, 중심의 투기장은 최대직경 86m, 최소직경 54m의 타원형이다. 여기에 물을 채워 모의 해전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기독교가 박해받던 시절 수많은 기독교도의 순교가 이뤄진 곳이라 후일 교회 건축의 재료로 쓴다며 외벽의 상당부분이 훼손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18세기경 교황의 명령으로 기독교 수난의 현장으로 복구 유지되기로 하여 지금의 몰골이나마 남아있다.

어떻게 지어졌나?

콜로세움은 서기72년 로마제국의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네로의 황금궁전의 일부인 인공호수 자리에 착공하여 서기80년 그의 아들인 티투스 황제 시절에 완공되었다. 당시 로마에서는 전쟁영웅이나 원로원 의원 등이 사재를 투자하여 공공건물을 짓고 이를 국가에 헌납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콜로세움도 플라비우스라는 사람이 지어서 로마에 헌납한 건물이라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거대하다’는 뜻의 콜로사레(Colossale)에서 따왔다는 설과 경기장 옆에 네로 황제가 세운 금상 콜로소(Colossus)에서 따왔다고 하는 설, 이 두가지가 있다. 완성 축하를 위해 100일동안 경기가 열렸으며 (수천명 죽어나갔다고 보면 정확하겠다) 맹수도 5,000마리나 죽어나갔다고 한다. 그후 서기 405년에 이르러서야 오노리우스 황제가 격투기를 폐지하여 콜로세움에서 더이상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은 없게 되었다.

시대의 한마디?

사실 나는 이놈의 건물… 혹 로마를 간다고 해도 별로 가서 내눈으로 확인해보고싶은 생각 별로 없을 정도로 시큰둥한 건물이다. 있는대로 무너져있고 가서 보면 사실 별 거 없고… 그런데, 이 건물이 이 지경으로 무너져간 배경을 봐라. 그리고 지금의 모습이나마 남아있게 된 배경을 봐라. 참 코웃음칠 일이 아닌가?



You may also lik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