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고든 (1982)

퀸이란 그룹을 좋아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졸업작품전 할 때 밤새 틀어놓던 테잎이 퀸의 노래였구나) 나중에야 이런 저런 노래를 줏어듣게 됐지만 내가 퀸을 처음 알게된 노래가 바로 이 <플래시 고든>의 주제가, “Flash”였다.
최소한 어린 나에게 그 음악은 지금껏 들어오던 것과 (솔직히 그 나이에 음악을 들으면 얼마나 들었겠는가?) 너무나 다른 음악이었다. (나를 가장 황당하게 만든 것은 가사의 1절과 2절이 어디서 끊어지고 이어지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저 둥둥둥둥 하는, 신디사이저의 중한 울림과 뜬금없이 쇳소리로 외쳐대는 “Flash!”라는 그 호모자식의 보컬만이 기억에 남았을 뿐.
영화는 개판이라고 들었지만 음반만큼은 결코 개판이 아니다. 누누히 얘기하지만 가끔 영화와 음악이 따로 노는 이상한 경우가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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