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21일

어머니는 꽃을 좋아하신다.
꽃이라고 해서 꽃다발 같은 것은 좀 별로이신 것 같고
가급적이면 화분에 심어진, 그러니까 살아있는 종류를 좋아하신다.
그렇게 따지고보니 꼭 꽃은 아니더라도, 화분에 담겨진 살아있는 식물 종류는 대게 좋아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 -_-;;

어쨌든 그런 형편이다보니 집에 화분도 좀 많은 편이고,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많이 없어진 걸로 아는데도…)
어디 이사다니려면 화분만 트럭 한 대 따로 필요할 정도인데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아직 꽃이 왜 이쁜지, 꽃향기가 왜 좋은지
그런 단순한 부분에서부터 이해를 하지 못하는 인간이라
자식이 꼭 부모 닮는 것은 아닌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