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2일

지난 주말쯤에 사실은 카운터 상황을 보고
오 잘하면 다음 주말쯤에는 400만을 채우겠구먼.
어떤 사람들은 이런 카운터 채울 때마다 이벤트도 하고 그러던데
나도 뭐 그런 거 해볼까… 대충 이런 잡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카운터가 폭주를 하더니 예상치도 못한 시점에서
400만 카운터를 넘고 말았음.

10년 하고 6개월 정도 홈페이지 운영하면서 방문자 400만 성공.
그럼 이게 도대체 기뻐하거나 축하해야할 일이냐.
별로 그렇지 않다는 거지.

알고보니 내가 설치해놓은 카운터는 소위 검색로봇(검색엔진에서 돌리는 프로그램)의 접속을 누락시키지 않는 관계로
간혹 7천 8천씩 뻥튀기가 되는 날은 십중팔구 검색로봇이 긁고 지나간 날이라는 결론.
안타깝게도 400만 카운터가 넘어간 날도 하루에 8000명인가가 폭주한 날인 걸 보면
영광(?)의 400만 카운터는 어디 구글로봇이 차지하지 않았을까 싶은.

하여튼 카운터를 다시 설치하긴 귀찮고 (요즘은 공개카운터프로그램도 마땅치 않고… 만들긴 짜증나고… 해서)
그냥 로봇접속은 알아서 짤라주는 것 같은 다음웹인사이드인가 하는 거 설치해서 별도로 통계관리하고 있는데
다음웹인사이드 분석에 따르면 내 홈페이지의 제대로 된 방문자는 하루에 2,3백명 수준.
홈페이지 카운터로는 요즘 보통 천 명 우습게 넘어가던데
검색로봇이 아주 들쑤시고 다니는구나.

아무튼 왜곡된 카운터 숫자인 관계로 400만 넘었다고 별로 좋아할 일 아니라는 거.
그렇다고 숫자 꼬박꼬박 맞춰서 지금 현재 카운터는 300만을 살짝 넘는.. 뭐 이렇게 정정할 생각도 없고
언제는 정확하게 맞았냐 그냥 검색로봇도 손님이려니 하자… 이런 귀차니즘정신에 입각한 방만주의.

그냥 오래 운영하다보니 400만도 넘고 500만도 넘고 그러겠군… 하는 정도의 의미만으로 넘어가겠음.

이것도 원래 어제 쓰려고 했는데 게을러터져서
이제야 시대가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