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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2008년 8월 13일

휴가 못 갈 것 같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번주에 휴가를 가서 딩가딩가하고 있어야 되는 상황.

그런데 작업 중인 회사 홈페이지와 새로 작업에 들어가야할 분양사이트를
모두 15일까지 마무리지어야되는 상황이 도래하면서

아무도 그러라고 한 사람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휴가 밀리고.
그래도 15-16-17일 연휴가 있으니 담주초에 한 2~3일만 붙여서 휴가가면 그래도 제법 되네…라고 자기위안.

하여 이번 주 미친듯이(는 과장) 일을 진행시키고 있으려니
분양팜플렛 일감을 또 떡하니 던져주고 가는구나.
담주 중에 인쇄 들어가게 컨트롤해달라나.

이것봐라.

내일 일 돌아가는 폼을 보고 최종결정해야겠지만
현재 같은 분위기에선 조용히 월요일부터 출근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

근데 은근히 기분나쁜 건,
이렇게 사람 몰아세워놓고 만약 내가 휴가간다 그러면 응 그래 갔다와 이럴 거란 말이지.
야 알아서 찾아먹는 인간이 훌륭한 인간이지.
절대로 알아서 찾아주는 사람들은 없는 것이지!

알아서 찾아먹는 거 진짜 못하는
시대가 썼습니다.
그거 집안내력이랍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