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에 있는 가장 오래된 월드컵은
파울로 롯시가 날라다니던 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탈리아가 독일을 꺾고 우승했었다)
왜 우리나라는 저런 대회를 못나가나, 생각했더니
그 다음 대회에 나가더라. (86년 멕시코 월드컵)
개박살나더라.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또 나가더라.
더 개박살나더라.
94년 미국월드컵 때는 군대에 있었는데
스페인전(2:2무승부)은 화생방교육 마치고 복귀하다가
내무반으로 도중에 새서 우리나라가 골넣는 막판 10분만 딱 봤고
볼리비아전(0:0무승부)은 대대장하고 나란히 앉아서 관전-_-했고
독일전(3:2패)은 당직이라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여유있게 봤다.
98년 프랑스월드컵은
멕시코전 기대만빵하고 보다가 1:3역전패당하고나서
온 식구가 다 월드컵에 흥미잃고 잠들 자는데
나 혼자 일어나 새벽에 네덜란드 전보다가 미쳐버리는줄 알았었다.
(0:5 대패. 그때 네덜란드 감독이 히딩크)
1:1로 비긴 벨기에전은 시간이 맞아서 식구들과 봤던 거 같은데.
(그러고보니 월드컵 기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2002년 월드컵은 생략.
(우리나라가 안나오는 경기도 다 봤을 거다 아마. 녹화던 생중계던)
그리고 2006 월드컵.
우여곡절끝에 원정월드컵의 첫승.
기억으로만 되새겨봐도 24년만인가.
결론은 내가 한참 나이를 먹었다는 것밖에 안남은
시대가 썼습니다.
시대님 오래만이네요.. 새로운시작은 잘되어 가시는지?? 월드컵을 82년에 봤다라.. 초딩?학년때 아닌가요??ㅋㅋ언제 한번 보지요..잘 지내시구요..
롯시 저도 기억납니다 근데 저는 오랫동안 롯시가 결승에서 정신없이 포효하던 다른 선수(타르델리)와 혼동했었죠
마라도나도 기억납니다 그 장면이 20년이 지나도 최고의 골이 될지는 그땐 몰랐었죠
그 다음 월드컵도 브라질을 탈락시킨 마라도나의 패스가 기억나네요 결승에서 지고 눈물흘리던 마라도나도 기억나고
그 다음 월드컵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왜냐면 대학생이었거든요 모든 경기 다봤습니다 바조와 호마리우의 득점왕 대결이 정말 볼만했죠
프랑스 월드컵은 신혼이라선지 거의 기억안납니다 심지어 우리나라 경기도 안 본게 있읍니다
2002년에 이어 이번 월드컵은 축구 좋아하는 아들넘이랑 같이 봅니다
다음 월드컵 때는 어떤 모습일지 저 자신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