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대리의 일기]
9/27 (수) 좋은 편…
어제 미국과 야구경기를 보다가 열이 확 받아서 일기도 못써버렸다.
앞으로 야구를 잘하는 것보다 돈보따리 싸들고다니며 심판들 매수하는
데나 매진하는 게 나을 성 싶다.
뭐, 뒷심없는 우리 투수들 탓이나 3안타로 부진한 우리 타자들 탓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오늘은 일본 마쓰자카를 통쾌하게 이겨뿌러서 기분이 괜찮다.
쪽바리쒜이들이 어디서 까불어~
경제도 어렵고 (물론 요즘 주가야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오르고 있긴 하지만, 불안해…) 정치도 엉망인데 가끔
올림픽 같은 게 있어서 사람들 기분이나 풀어주나 부다.
그것도 잘해야지 덴장…
배구도 미국과 접전 끝에 지고…
이렇게 맨날 깨져도 양키 고홈! 그러면 보안법인가 걸려서 잡혀가나?
(옛날엔 양키 고홈 하면 잡혀갔는데…)
축구를 미국이랑 해봤으면 이길만 하겠드만…
일본한테 빌빌거리다가 어설픈 페널티킥으로 겨우 동점 만들고…
그러고보니 그 축구 페널티킥도 조금 어설프네…?
미국놈들 올림픽에 돈깨나 뿌렸구먼…
[피부장의 일기]
9/27 (수) 덥군 쫌…
어제 미국과 야구경기를 보다가 혈압이 올라서 앰뷰런스 부른다고
법석을 떨다가 일기를 못썼다.
뭐, 오늘 구대성이가 짱짱하게 던져서 이겼으니 다행이지.
하여튼 일본넘들은 다 쥑여버려야돼~
도움이 안되잖아 도움이~
도움되는 거라곤 태풍이나 지진을 막아줄 때 뿐이지 뭐…
요즘은 그나마 태풍도 우리가 막아주는 거 가터…
글구 영원한 우방 미국은 요즘 왜 저 지랄인지 모르겠네…
한강에 독극물을 흘리더니…
올림픽엔 뇌물을 흘렸나…?
돈많고 힘많은 것들은 죄다 없애버려야돼…
가만있자 이건 공산당 논리잖아…?
당하고 살다보면 하여튼 죄다 빨갱이 된다니까…
9년전 이때는 마쓰자카를 상대로 이겼었구나.
어제 야구 보다가 혈압 올라서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뭐 우리가 못했다기보단 일본넘들이 준비 정말 철저하게 하고 나왔구나, 라는 판이긴 했지만…
어쨌든 오늘 중국 이겨서 목표달성은 했으니
쓸데없이 낼 이길라고 아둥바둥하지말고
그냥 편하게 2위해서 2라운드에서 쿠바랑 붙자.(응?)
그나저나 도미니카는 네덜란드한테 발리고, 미국은 캐나다(그것도 존슨 상대로) 진땀 승 거두는 걸 보니
아무래도 메이저리거가 주축인 팀들은 컨디션 조절 중이라 지난대회처럼 정상전력이 아닌 듯.
저런 애들하고 2라운드 해야되는데 미국이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일본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바람에…
본문에도 나온 이야기지만 하여튼 얍삽한 시키들.
그래도 오늘 이겼으면 좋겠어요. 그놈의 야구공을 박물관에다 전시한다구 야단떠는 꼬라지를 보니까 정말 열뻗쳐서!!! 오늘 일본도 이기고 남은 것들도 죄다 이겨버리면 진짜 좋겠당.ㅋㅋ
동경여행기에도 썼던 이야기인데,
올림픽에서 고작 “동메달” 따고도 야구박물관에 특별코너까지 만들어서 난리치던 놈들이니 어련하겠습니까.
그에 비해 우리는 당당 금메달…인데 그걸 기념할만한 박물관이나 명예의전당 이런게 없다는 거.
어떻게 보면 그런 야단도 부러운 면이.
시대가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