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대리의 일기]
9/18 (월) 맑음
어제 축구는 짜증과 탄식의 한마당이었다.
적어도 3:0 정도로는 깨주었어야 될 경기를 그렇게 무기력하게…
1:0이 뭐냐 1:0이…
다행히 야구가 동시에 걸려있어서 축구보다 깝깝하면 야구로 돌리고…
야구 광고 나오면 도로 축구로 돌리는… 이중 스파이 짓을 많이
했다…
빨리 테레비를 한대 더 사서 이런 짓 하지 말아야겠다.
근데 이 멍청한 야구팀들… 어제 임선동이가 나와서 홈런 맞고 그럴
때부터 불안부란 하더니…
오늘은 정민태가 나와서 아작이 나고…
후반에는 임창용이가 나와서 개박이 나고…
하여튼 현대 삼성 이 돈지랄하는 팀에 있는 놈들은…
헝그리 정신이 없어 헝그리 정신이…
송강호를 대표팀 감독으로 보냈어야 되는데 말이지…
헝그리! 무대뽀!
젠장 못이길 팀이 누가 있겠어?
[피부장의 일기]
9/18 (월) 맑다!
이젠 완연히 가을날씨더구만.
찬바람도 제법 불어오고… 와이셔츠도 긴 팔 꺼내 입고 그랬다.
낮에는 잠깐 햇볕이 따땃한게 덥다는 느낌이 들어서 일찍 와이셔츠를
꺼내입었다는 억울함도 들긴 했지만…
주말엔 올림픽으로 정신없이 흘려보내서 원…
축구는 이기고… 야구도 이기고…
근데 봉대리 말로는 오늘 야구는 호주에게 졌다네…
인터넷 생중계도 안하는데 어케 봤을까?
저놈시키 혹시 나몰래 TV 카드 설치해놓은 거 아닐까?
젠장… 전에 있던 PC에는 TV카드가 있었는데… 안테나 선이 없어서
잘 안보인다는 이유로 이사가 달랄 때 그냥 줘버렸더니… (하긴 잘
보였어도 이사가 달래면 줘야되지만) 그것도 아쉽네…
다시는 시드니 같은데서 올림픽 못하게 해야지…
유럽이나 미국에서 하면 밤에 전경기를 다 볼 수 있고.. 좀 좋아?
요즘은 낮에 하는 스포츠 중계는 인터넷으로 보면 되는데
사실 그 역사도 그리 만만치가 않아서 (중계저작권 뭐 그런 문제)
해마다 방식이 이러쿵저러쿵 바뀌고 있다.
그래도 예전처럼 박찬호 경기까지 꼬박꼬박 챙겨봐야하는 시절은 아니니까.
올해는 부활 좀 해주시려나 모르겠다.
그리고 저때 빌빌했다고는 하지만 야구에서 결국 동메달 땄었지? 일본 이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