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던 선거개표방송을 보면서 홈페이지 10주년 기념글을 올렸었는데
5년이 지나고 다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뒤 홈페이지 15주년 기념글을 쓰게 됐습니다.
(계산해보니 5년뒤 홈페이지가 20주년이 되는 날은 19대 대선일 당일이네요. 왜 애시당초 이런 기간에 홈페이지를 만든 거지-_-;;)
(물론 홈페이지가 2017년에도 남아있을지 없을지는 가봐야 아는 일이지만)
5년 전 글을 찾아보니 딱히 대선에 관한 멘트는 없었기에
이번 글에도 대선 관련 멘트는 없습니다.
10주년 기념글을 보니 그때까지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글 갯수가 895개였더군요.
지금은 1474개입니다.
5년동안 579개, 1년에 115.8개의 글을 쓴 셈이네요.
매주 써대는 개봉영화 글(해마다 52~53개겠죠?)을 제외하면 60개 남짓 쓴 셈이군요.
최근 한 2년 정도는 거의 글 안쓰다시피 했던 것까지 감안하면 그래도 11~13주년 기간에는 매주 한두 개 이상씩 글을 썼었단 이야기.
그렇게 열정적이던 시절도 있긴 있었군요;;;
위에 가봐야 안다 그런 소리 하긴 했지만 딱히 앞으로 홈페이지를 접을 의지나 계획이 있지는 않습니다.
천재지변급 무슨 사건이 터진다면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홈페이지 성격이 변하거나 기타 다른 변화가 있을지는 몰라도 운영 자체를 접을 일은 아마 없겠죠.
마누라 딸린 애 키우는 보통 가장 입장에서 예전같은 활발한 홈페이지 운영은 어렵겠지만.
그러고보니 늘상 홈페이지 방문자 수 떨어뜨리는 게 목적이었는데
운영이 뜸해지니 자연스레 사람이 떨어져나가더군요.
카운터야 늘상 저렇게 빡빡하게 올라가지만 대부분 구글링 아니면 봇일테고
글에 붙는 댓글이나 방명록 보면 티가 확 나죠.
솔직히 홈페이지에 제가 쓰는 글보다는 건담이나 영화음악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태반이었는데
두 사이트를 방치한 게 거의 3~4년? 이렇게 되었으니.
뭐 정기적으로 찾아주시던 분들에겐 거의 문닫은 사이트 수준이 되었다고 봐야겠죠.
그동안 두 사이트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서 오히려 사이트 자체를 손도 못대왔던 부분이 있는데
이제 그 욕심 버리고, 기본적인 기능에나 충실한 사이트로 좀 고쳐보려고는 합니다.
업데이트는 못하더라도 기존 자료는 제대로 보이는 뭐 그런 정도?
그런다고 떠난(?) 분들이 돌아오고 뭐 그런 일은 없겠지만.
어차피 이 홈페이지는 자기만족이니까요.
15주년이면 뭔가 좀 근사하게 인사를 드릴 수 있으려나, 했는데
올해도 못지킨 공약에 대한 변명투성이군요.
뭔가 대선 직후라는 점에서 데자뷰 같기도 하고.
이래서 워드프레스 변환을 15주년에 맞추려고 한건데, 쩝;
시대가 썼습니다.
홈페이지 15주년 축하드립니다.
처음 : 영화음악 찾다가 우연히 방문, 2001년
이후 : 습관처럼 방문
그 이후 : 여차저차 뜸해진 방문
현재 : 개봉영화 글 읽음
참, 댓글이 안되던데요. 몇 번… 이것도 안되려나…
18대 대선은 그저 허탈한 웃음. ㅜㅜ
아아, 개봉영화 글 읽으러 오시는 분이 설마 계실 줄은;;;
시대가 썼습니다.
축하합니다! 벌써 15년인가요? 세월 참 빠르죠…
10주년에 슬그머니 문닫아버린 저에 비하면 정말 대단하고 훌륭하십니다.
음악방 남겨두신거 감사하구요 저도 개봉영화글 참고삼아 재미삼아 읽어요.
앞으로도 오며가며 영화 얘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최근 본 영화로는 아무르… 이거보고 요즘 남편한테 잘해주고 있어요. ^^
그러게요. 문득 찾아가보니 홈페이지가 없어졌더군요;;
시대가 썼습니다.
디지털 세상인데 이 홈페이지는 아날로그 냄새가 나요
예전 천리안 통신 쓸때 영화음악 찾다가 첫 방문해본거 같은데..기억이 가물가물…
갑자기 사라져서 접으신줄 알았는데 다시 돌아오시니 넘 방가운데요..
올때마다 추억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저한테는 최첨단디지털매체입니다.;;
시대가 썼습니다.
ㅎㅎㅎ
그게 아니구 제가 인터넷 초창기에 알던 홈페이지라..
고전적이라는 의미임..한마디로 좋다는 뜻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