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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2006년 10월 11일

작년 꼴찌를 하고 이를 박박 갈며 시작했던 2006 시즌.

야구경기가 있는 날은 6시~10시까지 별로 다른 일도 못하고
인터넷을 뒤지던 중계방송을 보던 일구일구에 일희일비하던
기나긴 6개월의 대장정 드디어 종료.

애시당초 목표였던 4강을 더도 덜도 없이 딱 고만큼 달성한 것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올시즌을 굴려오면서 그 4강조차도 너무 힘들게 도달한 탓에
그리고 질기고 질긴 포스트시즌 8연패의 늪에서도 벗어났기에
올해는 오케이, 이정도면 잘한 거라고 격려해주고 싶다.

이제 2007 시즌이 개막하는 내년 4월까지는
적어도 야구 보는데 빼앗겼던 시간만큼은 여유가 생기는 셈이니
책을 더 보든 홈페이지라도 똑바로 하든 야근을 더 하든
보람차게 시간을 보내면서
호랑이의 부활을 기다려야지.

천연잔디 정말 깔아주는건지 의심스러운
시대가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