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SIDH의 동경여행 / 도쿄타워 ~ 시부야

2005년 5월 28일 토라노몬 파스토랄 호텔에서 계속 이어서.

처음 방에 들어갔을 때 창밖으로 TV송전탑 같은 것이 보이길래
요기도 변두리라서 무슨 송전탑이 있나 그러다가
갑자기 도쿄타워가 어디쯤에 있나 궁금해졌음.

가까운데 있으면 내일이라도 한번 들러보고, 아니면 말고…
그럴 생각으로 동경지도를 펼쳐서 도쿄타워를 찾아봤더니
…음. 여기 있네. 가까운 지하철역이… 가미야초…. 가미야초?
…가미야초역이면 내가 내려서 호텔로 온 그 지하철역…?
…그럼 창밖으로 보이는 저 송전탑 비스무레한 것이 도쿄타워?

허겁지겁 창가로 달려가보니 이게 가까운 거리에 있는게 아니라
쩌어~만치 멀리 있는 것임.
(멀다는 뜻은, 처음 창밖으로 봤을 땐 바로 호텔 근처 한두 건물 옆에 있는 건줄 알았다는 뜻임)

오호~ 이거 봉잡은 기분~
시간이 아직 아쌀하니 그럼 도쿄타워부터 들러서 슬쩍 보고 하라주쿠로 가볼까나~
이렇게 긴급일정수정을 감행하여 좀더 호텔방에 널부러져 있으려던 마음 접고 언능언능 씻고 방을 나섬.

프런트데스크에 키를 맡기고 (아무말없이, 그냥 줬다. 받더군)
씩씩하게 도쿄타워로 출발한 시간이 대략 PM 04:50.

지도를 살피면서 씩씩하게 걸어가다보니 점점 도쿄타워가 커지기 시작.
이쯤에서 시간이 얼마나 됐나 싶어 시계를 봤는데
어째 손목이 허전.
잠깐 멈춰서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하… 호텔방에 들어갈 때 벗어놓고 다시 나올 때 안차고 나왔군…
워낙 손목시계를 안차고 다니다가 여행이라고 특별히 차고 왔더니
이런 실수를 하는군…
(원래 손목시계류는 잘 깜빡깜빡하는 편이라서…
군대에서는 아예 손목시계를 제대하는 그 날까지 한번도 풀지 않았었음)

일단 가던 길이니 도쿄타워는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가서 다시 손목시계를 차고… 하라주쿠로 가기로 함.
그렇게 도쿄타워 도착. (시간 모름)



도쿄타워
에펠탑을 베꼈다는 분위기가 다분한, 동경시내의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 에펠탑처럼 주변이 공터가 아니다보니 여기저기 가리는 게 많아서 사진을 찍기 되게 힘들었음.

처음 도쿄타워에 도착했을 때는 별로 올라가볼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도쿄타워 밑에 도착해서 매표구를 보니
대전망대 + 밀납인형박물관 + 불가사의한 산책로 + 트릭아트갤러리를 포함한 세트권이 1,900엔!
오늘 돌아다니면서 생각보다 돈을 안쓰다보니 갑자기 올라가보고 싶어졌음.
근데 걱정이, 지금 시간이 몇 시인지를 모르니 올라가서 정신없이 헤매다가 시부야 극장으로 가는 시간을 놓쳐버리면…
그렇다고 지금 호텔에 가서 시계 도로 차고 여기로 돌아오면 벌써 6시를 훌쩍 넘겨버릴테니
여기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정도밖에 안될 것 같고…
(단순히 극장만이 아니라, 하라주쿠-요요기공원 쪽에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해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둘 생각이었음)

전전긍긍하다가, 아직 몇시인지를 모르니까, 호텔에 가서 일단 시계를 찾고,
그때 시간을 봐서 6시 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으면 도쿄타워로 와서 관람을 하고
아니면 바로 하라주쿠로 가자… 이렇게 결정.

다시 바쁜 걸음을 옮겨 호텔로 돌아가다보니
프런트데스크에서 룸키를 받을 때 뭐라고 해야되나 고민되기 시작.
방번호는 1274호인데, 이걸 센이햐쿠어쩌구 하는 식으로 말해줘야 되나, 이찌니시찌욘 하는 식으로 말해줘야 되나?
쓸데없는 고민으로 끙끙 앓다가
프런트데스크에 도착해서는 속편하게 아까 데스크에서 줬던 봉투를 보여줬음. (말없이…)
봉투에 찍힌 숫자를 보더니 직원이 친절하게 웃으면서 룸키를 건네주더만.
그려. 어설프게 아는 척 하느니 완전 모르는 척 하는 게 속편허지.

방으로 돌아와 시계를 집어드니 5시 30분.
어허… 그럼 내가 도쿄타워 근처에서 어영부영 보낸 시간을 빼면, 호텔에서 도쿄타워까지 10분 정도밖에 안걸린다는 계산…
지금 바로 뛰어가면 5시40분 도쿄타워 도착. 한시간 정도 관람하면 6시40분. 바로 출발하면 하라주쿠에 7시15분 전에 도착해서…
…라고 머리를 굴리며 다시 호텔을 나와 열심히 걷다가

뭐 늘 그렇지만, 이런저런 관람할 것이 잔뜩 있는데 겨우 한 시간 정도 핥아보려고 1,900엔 낭비하기가 갑자기 아까워짐.
그냥 대전망대만(800엔이었던가) 보고 올까, 했더니 그러려고 저기까지 또 가야되나 싶기도 하고…
발길을 돌려 지하철역으로. 도쿄타워 일정 긴급 취소.

PM 05:40 에비스행 도쿄메트로 탑승.
PM 06:01 에비스에서 JR로 갈아타 하라주쿠역 도착.

하라주쿠는… 일요일에 오면, 온갖 코스프레를 볼 수 있다고 하던데…
토요일 저녁이긴 하지만, 범상치 않은 녀석들 많이 봤음.
(아까 시부야공회당에서의 날라리 같은 애들이 생각나 무서워서 카메라를 들이대지 못했음…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애들은 오히려 카메라 좋아할 것 같기도…)


하라주쿠역
1920년대에 지어진 목조식 역사가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단다. 신세대들의 거리로 불리는 하라주쿠에 이렇게 고색창연한 건물이 있다는 것부터가 참… 뭐 나름대로 어울리기도 한다.

역을 나와서 건너편의 스누피 샵쪽을 보니
확실히 뭔가 귀여운 걸로 치장하긴 했는데 (색깔도 분홍색, 노란색… 이렇게)
그걸 코랑 귀에 피어싱처럼 주렁주렁 달아놓은 엽기적인 아이들도 보고…
(아무리 봐도 10대 여학생임은 틀림없었다)
스누피 샵쪽으로 건너가 하라주쿠 탐방을 좀더 길게 할까 하다가
곧 어두워질 것 같아서 요요기공원쪽으로 향함.

사람들이 우르르 요요기공원쪽으로 가길래 무작정 따라갔는데
알고보니 요요기경기장에서 오늘 무슨 콘서트가 있는 모양.
근처에 가서 자세히 볼까… 하다가… 그냥 경기장 주변만 구경했음.





요요기국립경기장

메이지신궁 쪽으로 가는 표시를 얼핏 봤는데
무시하고 요요기공원으로 바로 향함.
경기장에서 공원으로 막 집어드는데 어디서 뭔가 되게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어딘가…하고 쫓아가보니
무슨 레이브 DJ 같은 애들이 무대 차려놓고 시끄럽게 음악 틀어놓고 쇼하는 중…
그 앞에서 일본년놈들이 좋다고 몸 흔들어대고…
한국사람이 저러고 있는 꼬라지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일본년놈들이라고 별 다를 게 있나.
한심하게 쳐다봐주다가 역시 자리를 뜸.

그나저나 이쯤에서 간단하게 포장마차 이런데서 저녁을 때우려고 했는데
아직 시작을 안한 건지, 어쩐 건지,
포장마차는 많이 보이는데 파는 사람은 좀 뜸하고
핫도그나 이런 건 좀 보이는데 가격도 비싸고, 이런데까지 와서 고작 핫도그나 사먹기도 좀…
(주문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영 깝깝하고…)
저녁은 시부야에 가서 때우기로 함.

공원을 한참 가다보니
젊은 애들이 줄넘기(혼자 넘는 줄넘기 말고, 양쪽에서 두 사람이 돌려주면 한사람이 중간에서 넘는) 연습을 하는 모습이 무척 많았음.
그것도 그냥 넘는게 아니라, 중간에 뛰어들면서 두명이 서로 겹치고 하는 식으로 약간 묘기가 섞이는 걸 연습하던데
요즘 일본애들은 저런게 유행인가, 싶었음.

조금 더 지나가니 여학생들이 몇몇 모여서 안무를 짜고 있더만.
(시부야공회당에서 본 애들보단 옷차림이 평범했음. 무척 짧은 미니스커트 교복을 입고 있긴 했어도)
한 명이 이런저런 안무를 보여주면 애들이 막 좋다고 박수 치고 그러던데
확실히 젊은 애들이 노는게 싱싱하고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만. (아아… 늙어가고 있다)

또 조금 지나가니 왠 남학생 둘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모자 놓고 구걸하는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구경하는 사람이 몇 사람 안되는 중에
머리가 완전히 백발인 할아버지가 한 분 서계신 것이 눈에 띔.
부르는 노래가 그다지 구세대 취향인 것도 아닌데
자리에 앉는 것도 아니고 서서 열심히 들어주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음.
노래가 한 곡 끝나니까 열정적으로 박수도 쳐주시더만.


공연(?)중인 학생들

시부야공회당의 시계탑

요요기공원을 빠져나오니 낮에 봤던 시부야 공회당이 다시 나타남.
혹시나 하고 아까 놀던 날라리들 지금도 있나 봤더니
공원에서 안무짜던 여학생들처럼 얘네들도 안무를 짜고 있었음.
계속 그러고 노는 건지… 아니면 어디서 무슨 공연이라도 하려는 건지…

시계를 보니 아직 7시는 안되었고,
한시간 반 정도 시간을 보내다가 극장으로 가면 되겠다 싶어서
돌아다니면서 사람 구경도 하고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밥먹을만한 장소도 찾고… 그러려고 했는데
워낙 번화가다 보니 내가 찾는 서서먹는 집 같은 건 없어보였음…
식당은 많지만 이 바쁜 시간에 혼자 들어가서 자리 차지하기도 뭐하고…
솔직히 뭘 파는 집인지도 잘 모르겠고…

골목골목을 다녀보니 특이한 카페나 레스토랑도 많고
큰 길에는 세이부백화점, 도큐한즈, LOFT 뭐 이런 것들,
이름을 알 수 없는 엄청 큰 패션몰, (패션몰 아닐지도 모른다)
무데기로 몰려다니는 사람들… 뭐 이런 거 구경하느라고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아무래도 대충 밥을 때우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맥도날드로 들어갔음.

뭘 파는 건가? 싶어서 두리번두리번 거려보니
모든 세트메뉴는 500엔에 판다고 큼지막하게 써붙여놨더만.
좋아좋아, 라고 속으로 외치며 판매대에 가서 세트메뉴 달라고 했더니
이상하게 질문이 많네?
우리나라 맥도날드를 떠올리고 “여기서 드실 건지 가지고 나가실 건지” 정도로 생각하고
여기서 먹을 거라는 손짓을 해줬더니 그게 아니라는 표정.
이건 또 뭐야.
손짓을 보니 우리나라처럼 세트메뉴가 콜라 + 감자튀김이 아니라 자기가 음료와 과자를 고르는 식이더만.
이런~

결국은 콜라와 감자튀김 골라서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음.
햄버거를 먹으면서 잠시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바깥에는 그렇게들 쌍쌍으로 돌아다니더니
여기는 혼자 앉아서 햄버거를 씹어대는 알싸한 아가씨들이 왜이리 많은가.
다음에 일본 오게 되면 일본어 좀 많이 땡겨서 시부야 맥도날드에서 여자나 꼬셔야겠음.
(물반 고기반이라더니 이건 뭐…)

와중에 혼자 웃겼던 건 옆자리에 앉은 손님들 4명.
처음엔 남자만 셋이다가 나중에 여자가 추가(?)되었는데
남자 셋 중 한 명은 외국인이었음. (미국인일 확률 90%…) 일본말은 전혀 모르지는 않지만 잘 못하는 것 같고…
대충 자리 분위기가 여자한테 이 외국인을 소개해주는 (소개팅이 아니라… 그냥 처음 보니 소개해주는 정도) 것 같았는데
이 못생긴 (정말 못생겼음) 여자가 외국인에게 은근슬쩍 꼬리치는 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
물론 일본여성들이 구사하는 말투가 조금씩은 다 그렇게 콧소리 내고 아양떠는 것처럼 들리니 내 혼자 착각인지도 모르지만
그 외국인도 일본 정서를 잘 모른다면 비슷하게 느꼈을 수도 있지 않겠어…?
(특히 중간쯤에 그 외국인이 별 것도 아닌 걸로 뭐라고 칭찬해주니까 어쩔 줄 모르는 척(!) 해보이는 여자의 연기… 압권이었음)

걔네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도쿄타워 가다가 산 콜라가 조금 남았길래
얼음에 차갑게 해서 먹을라고 맥도날드에서 준 콜라 뚜껑 까서 섞고있는데
이 옆자리 넘들이 잠깐 야리더군.
어쩔라고.

대충 식사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도 아직 8시가 안됐음.
다시 아까 지겹게 누볐던 골목골목을 누비다보니
골목 안쪽에 왠 야하게 차려입은 여자 하나가 꿇어(!)앉아있고
그 앞에 미군으로 보이는 (머리 바짝 짧고, 멕시칸계 정도로 보였음) 넘생이 둘이 이 여자를 영어로 갈구고 있는 장면 목격.
(머더 퍼커 어쩌구 하더군)
순간 불끈해서 뭐라고 하려다가
아, 쟤는 쪽바리지, 라는 생각에 그냥 통과.





시부야 밤거리

거리에는 뭐 더 이상 볼 게 없을 것 같아
왠지 귀에 익은 도큐한즈라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봤음.
유명백화점 정도 되겠지, 싶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잡화점이었음.
아니, 잡화점은 잡화점인데 백화점 식으로 차려놓은 것이고
팔고있는 물건들이 대단했음.
물론 다른 가게에서 흔히 살 수 있는 물건들도 많았지만
야, 저런 물건은 어디서 파나, 싶은 물건들이 왠만하면 다 있었음.

이를테면, [목공]이라는 팻말이 달려있는 코너로 가봤더니
벽에 도끼가 달려있는 식이라던가,
[수도/배관] 이런 종류의 팻말이 달려있는 곳에는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전모부터…
그밖에도 뭐, 코스프레용 대머리 가발이라거나 전신망사스타킹이라거나
“일본놈들은 이런 것도 만들어 판다”고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여자 무릎 베개… 그것도 있었음.
정말 발상 대단. 박수가 절로 나올 지경이었음.

한참 구경하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 극장으로 향함.
다시 세이부백화점을 끼고 극장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더니
극장 로비… 그리 넓지도 않은데… 사람들 바글바글.
영화 시작 15분 전까지 오라고 했는데 30분전부터 이렇게 바글거려서야…
앉아있을 때도 없고 해서 그냥 벽에 기대 서있다가
영화 시작 10분 전쯤 되니까 앞선 상영이 끝났는지 문이 열리기 시작.
극장 직원들이 바리케이트(?)를 쳐서 전회 상영 손님들이 나갈 길을 마련해주고
잠시 장내 정리를 한 후 두 개의 출입문에 극장 직원이 한 명씩 서서
“이제부터 입장을 시작합니다. 정리번호 1번부터 10번까지 나와주세요~”
이런 식으로 입장을 시켜줌.
180석의 극장에서 내 정리번호는 51번이니 빠른 편.
60번까지 나와주세요~ 할 때 잽싸게 앞으로 나가 표 보여주고 입장.
일단 들어가면 자리는 내 맘대로 앉아도 되기 때문에 편하게 맨 뒷줄 가운데에 앉음.


영화가 끝나고…

영화는 대사는 못알아들어도 화면이 스피디하게 전개되어서
수면 부족에 피로 누적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종료 시점까지 꿋꿋하게 버텨냄.
영화 끝나고 극장을 나온 시간이 대충 10시 45분쯤.
그런데 불과 한두 시간 전까지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시부야에
과장 좀 보태면 개미새끼 구경하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이 왕창 줄어들어있었음.
화려하던 간판 불빛들도 영업시간이 종료되면서 다들 꺼져버리고
길거리를 배회하던 사람들도 그만큼 없고…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만, 밤새워 주구장창 노는 것 같음.

PM 10:50 에비스행 JR 탑승.
이것으로 오늘만 JR선을 7번 타는 것임. (계획대로…!)
내일은 무조건 한 번 이상 타야되니까 2,000엔 들인 패스가 제 값을 톡톡히 한 셈.
뿌듯하여라.

다시 지하철로 갈아타고 가미야초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1시 10분.
호텔에서 룸키 받아서 (똑같은 방법으로…) 방에 들어간 시간은 11시 20분.
아까 보려다 못본 도쿄타워의 불빛이 창밖에서 번쩍거리길래 한 방 찍어주고
침대 위에 놓여있던 유카타로 갈아입고 기념사진 또 한 방 찍어줌.


도쿄타워 야경 (창밖으로)

유카타 갈아입고 셀프 한 장

대충 씻고 침대에 누우려다보니
침대 머리 맡에 있는 콘트롤팬널에 시계와 알람 기능이 함께 있었음.
음, 안그래도 내일 피곤해서 늦잠 자다가 아침 못먹을까봐 걱정이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빡세게 7시로 알람을 맞춰놓음.
그리고 괜히 그냥 자기 싫어서 TV 켜놓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방송 계속 보다가
12:20분쯤 취침.

이렇게해서 첫째날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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