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달고 사는 말이긴 한데 다시 해보자면
겨울엔 잔뜩 껴입으면 안추운데
여름엔 홀딱 벗어도 덥잖아.
그래서 난 여름을 싫어한다.
옛날엔 6월이면 그래도 선선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이번 6월은 왜이리 더운걸까.
낮기온 30도 예사로 넘고
사무실 에어컨은 진작부터 덜덜덜 돌아가고 있고.
1994년인가.
기록적으로 더워서 양계장 닭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당시 군복무 중이었던 나는 덕분에 끼니마다 닭고기를 먹었던 그 해.
수은주가 미쳤는지 5월에도 30도를 오르락내리락하는데
군대 다녀온 분들은 알겠지만 군대는 복장규정이 있어서
군복 팔조차 걷고 다니지 못하던 그때 이후로
요즘이 가장 짜증나는 시절.
6월이 이렇게 더운데 7월은, 8월은 어떻게 넘기나.
그나마 미니스커트가 여전히 유행이라 조금은 살맛나는
시대가 썼습니다.
여름 싫어하고 겨울 좋아하는 이유가
저랑 같으시군요 -_-;;
저는 산림감시 공익 근무 중인데
요새 더워서 쪄죽겠음.
아무쪼록 여름 싫어하는 사람들
더위 잘 견딥시다.
저도 94년도 군생활중이었습니다.
그때가 아마도 30년만에 무더위라고 뉴스에서 봤네요. 저도 더운건 정말 싫어합니다. 시대님 말씀처럼 추운건 하나 더껴 입으면 되지만 더운건 더 이상 벗을께 없다는…
신혼여행을 푸켓 다녀 온 뒤로 다시는 동남아쪽은 안간다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여름 휴가를 보라카이로 결정하는 이런 미련한놈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