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계 섹시스타 100인

2008년 2월 29일

프리미어 잡지에서 “올타임 섹시스타 100인”을 선정했다고 해서
심심하던 차에 그냥 한번 옮겨봄.

100위부터 역순으로.

100위. 게일 가르시아 버날
<이투마마>,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등으로 주목받는 배우. 영화를 제대로 못봐서 그런가 글쎄 섹시한지 어쩐지 잘. (남자라서 그런가)

99위. 오마 샤리프
<닥터 지바고>가 대표작이지만 아무래도 이 남자의 섹시함이 돋보인 건 아랍족장으로 나온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아니었을까. 근데 그게 데뷔작이네.

98위. 수잔 서랜든
요즘의 나이든 모습만 봐서는 글쎄요 잘, 싶은데.

97위. 도로시 라무어
잘 모르는 배우인데 30~40년대가 전성기였던 배우인 모양. <정글의 여왕>이란 영화에서 타잔 스타일로 부라자와 빤쑤만 입고 나온 게 엄청 충격적이었던 모양. (그게 1936년이었다니까)

96위. 마를레네 디트리히
남장이 잘 어울리는 여배우, 라는 칭호를 들었다던가. <모로코>에서 그렇게 섹시하게 나왔다던데.

95위. 루이즈 브룩스
역시 잘 모르는 배우… 정보도 별로 없고.

94위. 버트 레이놀즈
옛날 토요명화에서 이 사람 나오는 액션영화 많이 틀어줬는데. 별로 대표작은 기억나지 않는구먼.

93위. 헤디 라마르
<삼손과 데릴라>에서 데릴라를 맡았던 여배우. 10대 시절에 누드씬이 포함된 <엑스타시>(제목봐라)란 영화를 찍어서 대단한 화제를 모았단다. 데릴라 역에도 그래서 캐스팅 됐다고.

92위. 휴 잭맨
<엑스맨>의 울버린. 이 배우의 인기에 힘입어서 울버린을 타이틀로 하는 외전이 나온다지.

91위. 제프 브리지스
어렸을 때, 포스터가 참 야해보였던 <어게인스트>란 영화에 출연했으니… 섹시한 배우가 되는 게 맞는 건가.

90위. 아이쉬와라 라이
인도 출신 배우로 헐리웃에도 제법 얼굴을 자주 내미는 편. 전형적인 인도 미인 얼굴인데 미스 월드 출신이라지.

89위. 다니엘 크레이그
여섯번째이자 현재 제임스 본드. 나는 솔직히 이 사람 멋있는지도 잘 모르겠더라.

88위. 팜 그리어
퀜틴 타란티노의 <재키 브라운>에 나왔던 모습만 기억하는데 이미 70년대쯤에 잘 나가셨던 배우인 모양.

87위. 멜 깁슨
<매드맥스>와 <리썰웨폰> 등을 통해 액션배우로 자리잡을 줄 알았더니… <브레이브하트> 같은 작품을 들고 나와 오스카도 쓸어가고. 근데 요즘은 뭐하시나.

86위. 크리스챤 베일
<태양의 제국>의 그 소년이면서 <아메리칸 싸이코>의 살인마. 지금은 <배트맨>이라고 불러드려야 되나. (새로운 <터미네이터>에서 존 코너로 나온다는 소문도)

85위. 제니퍼 로페즈
업계 최고의 엉덩이 어쩌구 하더니 이 분도 요즘은 뭐하시나.

84위. 주드 로
남자 입장에서 봐도 참 여자들이 좋아할만하게 생긴 배우. 간혹 이상한 배역을 맡긴 하지만 그래도 멋있더라.

83위. 보 데릭
골빈 섹시스타의 대명사쯤으로 불리던데… 그런 느낌으로 이름은 많이 들어왔는데 정작 나온 영화는 본 게 없음.

82위. 리처드 버튼
안타깝지만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남편이라는 사실이 먼저 떠오름. (숙명이려나) 출연자도 테일러와 공연했던 <클레오파트라>밖에 생각 안난다.

81위. 메이 웨스트
잘 모르는 배우. 근데 이름은 좀 귀에 익다. 사진을 봤는데 얼굴은 생소하고. 별로 섹시하게 생기지도 않았는데.

80위. 데미 무어
한땐 정말 최고의 인기였는데. 요즘 많이 망가졌다. 아니 오히려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중이려나.

79위. 로렌 바콜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에서 노배우 역할이 아주 인상깊었었는데 그땐 이미 늙어버린 뒤고… 젊었을 적에 역시 추리소설을 영화화한 <빅슬립>에서 그렇게 멋있게 나왔단다. 예쁜 얼굴은 아닌데 묘한 매력이 있는.

78위. 리처드 기어
한때 정말 최고였지. 나이 먹어서도 <프리티우먼> 같은 대박 터뜨려주고.

77위.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일명 CC. 얼굴은 BB나 GG보다 예쁘다고 주관적으로 생각함. (내 취향인가) <부베의 연인> <가방을 든 여인> 등등이 생각나는데 별로 섹시했던 것 같지 않은데? 너무 어릴 때 순수한 마음으로만 봤나?

76위. 에롤 플린
명단에 있는 남자배우 중에 유일하게 모르는 사람. 필모그래피를 보니 로빈 훗 역할이나 해적 역할 뭐 이런 거 한 모양인데. 1959년에 사망했으니 한참 된 배우.

75위. 키아누 리브스
<엑설런트 어드벤쳐>에서 조금 띨띨하게 나왔던 기억이 생생한데 정말 많이 컸다. <스피드>와 <매트릭스>가 제대루였지.

74위. 톰 크루즈
솔직히 생각보다 낮은 순위. 요즘 사고를 하도 많이 쳐서 그럴지도.

73위. 페넬로페 크루즈
한때 톰 크루즈와 말이 많았던 여배우인데… 어쩌다가 순위도 나란히.

72위. 알랑 들롱
미남배우의 대명사와도 같던 이름이지만 요즘은 뭐… 아직도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는 대단하겠지만.

71위. 진 티어니
이름은 귀에 익은데 잘은 모르는 배우. 글래머라는 얘기가 있네.

70위. 나탈리 우드
<이유없는 반항>이나 <초원의 빛>으로 많이들 기억하시는 배우. 섹시어필로 승부하는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69위. 조니 뎁
<가위손>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많이 컸다. 올해 오스카는 아쉽게 못받았지만.

68위. 로버트 미첨
왠지 전쟁영화에서 많이 본 배우. <지상 최대의 작전>이나 <케이프 피어>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멋있기는 했지.

67위. 스칼렛 요한슨
요즘 한창 잘 나가는 여배우 중 한 명. 작품의 기복이 좀 심한 듯 하지만 영 꽝인 영화를 고르지는 않으니까.

66위. 다이안 레인
내가 청소년이던 시절 브룩 실즈,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의 3인방에 밀려 네번째 정도였는데 이 순위에는 위의 세 명 다 빠지고 다이안 레인 혼자 남았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매력이 드러나는 배우라는 느낌.

65위. 피어스 브로스넌
다섯번째 제임스 본드. 007 역할에 꽤 잘 어울렸다고 생각된다. 액션배우 쪽 말고 바람둥이 쪽으로.

64위. 다니엘 데이 루이스
연기력만으로 섹시하게 보일 수 있는 유일한 배우…쯤 되려나.

63위. 윌 스미스
현재 헐리웃에서 흑인 중에는 가장 개런티가 높은 배우 중 하나겠지… 그에 비하면 순위가 좀 낮다 싶네.

62위. 킴 노박
다른 금발 여배우들도 많은데 이상하게 킴 노박이라고 하면 무조건 금발머리 여배우라는 이미지가 따라붙는다. 뭔가 특별한 금발머리였을까.

61위. 콜린 패럴
<데어데블>에서 악당으로 나올 땐 잘 모르겠더니 <폰부스>나 <알렉산더>에서 보면 얘가 연기도 괜찮은듯. 요즘은 뭔가 번쩍하는 작품이 없네.

60위. 엘비스 프레슬리
미국에서의 엘비스 인기와 비교해보면 순위가 상당히 낮다. 아마 얘를 진정한 의미에서 “영화배우”로 보느냐의 문제 때문이 아닐까. (아시다시피 지금 이 순위는 영화잡지에서 뽑은 순위) 그래도 영화는 상당히 많이 출연했으니.

59위. 데니스 퀘이드
해리슨 포드 짝퉁 정도로 생각하는 배우인데 순위가 꽤 높네.

58위. 카메론 디아즈
섹시함에 비하면 순위가 상당히 낮네. 얼굴은 솔직히 이쁜 편이 아닙니다만 몸매는 뭐 핵폭탄급인데도.

57위. 브릿 에크랜드
스웨덴 출신의 여배우지만 잘 모르는 배우. 그런데 자료 뒤져보니 화려하시네.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 출연했고, 거의 20살 연상인 피터 셀러스와 22살에 결혼했고(4년 뒤 이혼) 로드 스튜어트와 스캔들 나는 등등… 나중에 피터 셀러스 전기영화에서 이 배우 역할을 샤를리즈 테론이 했다나.

56위. 샤를리즈 테론
바로 이어서 샤를리즈 테론이 나오는 걸로 봐선 선정위원들이 대충 생각나는 순서대로 매긴 순위라는 의심이 들기도 하는데… 어쨌든 <몬스터>에서 워낙 흉측(?)하게 나와서 그렇지 정말 예쁜 배우 중 하나.

55위. 우마 서먼
처음 우마 서먼 봤을 땐 코가 이상하게 길어서 뭔가 이상한 느낌이었는데… 뭐 이상한 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나름 매력을 찾아가는 중.

54위. 지나 롤로브리지다
일명 GG. (왜 GG지?) <노틀담의 꼽추>에서 에스메랄다로 나왔던 게 참 인상적이었었다. 다른 작품은 본 게 없군.

53위. 아니타 에크버그
<달콤한 인생>(이병헌 나오는 거 말고-_-)이란 영화에 나온 스틸사진만 본 게 전부인 배우지만, 야 어찌나 가슴으로 압도해오는지 엄청 섹시해보이더라. 실제 영상으로 보면 어떨려나.

52위. 공 리
동양계가 겨우 얼굴 하나 들이밀었네. (아 인도 배우도 있긴 있었지) 장쯔이나 장만옥은 빠진 걸로 봐서 확실히 공 리가 닦아놓은게 많은듯.

51위. 제니퍼 코넬리
아역일 때가 정말 예뻤는데 지금은 좀… 그런데 이 깜짝 놀랄만큼 높은 순위는 왤까. 역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그 발레장면이 아직도 먹히는 건가.

50위. 해리슨 포드
나이도 엔간히 잡수셨는데 다시 인디애나 존스로 돌아오신단다. 우주밀수꾼으로 출발하셔서 미국 대통령까지 하시고.

49위. 안토니오 반데라스
<마스크 오브 조로>나 <데스페라도>에서 한 섹시 하긴 하셨지. 근데 그게 언제적이냐 벌써.

48위. 모니카 벨루치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참으로 잘 어울리는 배우인데 왜 이렇게 낮은 순위가!!!!

47위. 도로시 댄드리지
이런 듣도보도 못한 배우가 모니카 벨루치보다 위에 있다니!!

46위. 장 폴 벨몽도
한때 알랑 들롱과 라이벌이라면 라이벌이었는데 섹시스타 순위에선 비교도 안되게 높구먼. 아무래도 <네 멋대로 해라> 같은 확실한 작품이 있으니까.

45위. 라나 터너
섹시어필스타로 이름은 익히 들어왔는데 도대체 뭔 영화에 출연하셨는지는 도통 기억에 없어서 자료를 뒤져봤음. 옛날에 토요명화에서 봤던 <마담 X>가 있더라.

44위. 제인 맨스필드
잘 모르는 배우인데 자료 찾아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네. 이 여배우가 34세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머리가 없어져서-_- 가슴 크기로 신원을 겨우 파악했단다. 참 많은 것을 시사하는 이야기.

43위. 레나 올린
<프라하의 봄>에 나왔던 것밖에 모르는데, 섹시하긴 했지.

42위. 카트린느 드뇌브
<셀부르의 우산> 정도만 기억하고 있을 땐 그냥 청순가련형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사브린느>에서는 묘한 매력을 풍기더라. 배우 활동하면서 스캔들도 많았고.

41위. 에릭 바나
<헐크>에 나올 때는 그저 그렇더니, <트로이>의 헥토르 역할이 꽤 잘 어울렸다. (원래 헥토르가 멋있는 캐릭터이긴 하지)

40위. 게리 쿠퍼
<하이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모로코>… 뭐, 설명이 더 필요없을 거 같은데.

39위. 제인 폰다
흔히들 말하는 “괴작” <바바렐라>의 히로인으로 엄청난 섹시어필을 날려주셨던 분. 영화 오프닝에 등장하는 무중력상태에서 옷벗는 장면은 두고두고 이야깃거리.

38위. 베로니카 레이크
얼마전까지만 해도 잘 모르는 배우였는데 최근에 이 배우에 대한 정보를 조금 섭렵했다. 매력적이긴 하지만 키가 상당히 작은 배우였다던데.

37위. 샤론 스톤
<원초적본능>의 임팩트에 비하면 낮다면 낮은 순위. 어쩌면 <원초적본능2>가 많이 깎아먹은 탓일지도.

36위. 캐서린 제타 존스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는 정말 눈이 부셨는데. <시카고>에서는 좀 이상하더라.

35위. 앤 마가렛
<비바 라스베가스>라는 영화를 엘비스 프레슬리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영화 보고나니 앤 마가렛밖에 기억에 안남았다.

34위. 제인 러셀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에서 마릴린 몬로와 함께 나왔던 배우인데, 그렇게 매력적이었었나?

33위. 러셀 크로
<글래디에이터>로 여태 울궈먹고 있다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섹시한 배우는 맞다.

32위. 클라이브 오웬
얘한테 평이 상당히 좋던데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내 눈엔 멍청해보이던데.

31위. 그레타 가르보
무성영화 시절의 대스타. 이름만 숱하게 들어봤지 그녀가 나온 영화는 단 1분도 본 적이 없다. 비교적 젊은 30대의 나이에 은퇴한 후 죽을 때까지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생활을 해, 자신의 전성기 시절의 모습만을 팬들에게 기억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전설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30위. 워렌 비티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정도로만 기억되는 배우였는데, 어느새 원숙한 노배우가 되어 <벅시>나 <러브 어페어> 같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아네트 베닝이 좀 아깝긴 하지만.

29위. 진 할로우
처음 들어보는 배우인데 1937년에 26살의 나이로 병으로 죽었다니 내가 알 턱이 있나. “플래티넘 블론드”가 불릴 정도로 금발이 멋있었는데 젊은 나이에 죽어버려서 많이들 애절하게 기억하는 모양. 하여튼 난 모른다니까.

28위. 셀마 헤이엑
한때는 이 여자 사진이 섹시함의 절정으로 꼽혔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글쎄요.

27위. 엘리자베스 테일러
미녀배우의 대명사격으로 불렸던 시절을 감안하면 역시 순위가 낮다면 낮음. 말년에 살은 살대로 찌고 결혼은 결혼대로 자주 하고 그러면서 이미지를 깎아먹은 탓인가. 하여튼 20대였을 때 엘리자베스 테일러 모습을 보면 정말 예쁘다.

26위. 킴 베이싱어
음… 뭐 적당한 순위라는 생각 말고는 다른 생각이 안드는데.

25위. 로버트 레드포드
나이 먹어도 멋있는 배우 중 하나…라고 생각해왔는데, <호스 위스퍼러>를 보고는 제대로 식겁해버렸다.

24위. 미셸 파이퍼
차가운 매력…은 역시 미셸 파이퍼. <레이디호크>나 <배트맨2>의 캣우먼이 상당히 잘 어울렸었다.

23위. 비고 모르텐슨
아라곤 하나로 이렇게 높은 순위를. 그런데 아라곤 분장을 하지 않은 모습은 잘 적응이 안되더라. 멋있지도 않고.

22위. 어슐라 안드레스
최초의 본드걸이자 최고의 본드걸로 꼽히는 여배우. 비키니 입고 바다에서 걸어나오는 첫 등장장면은 나중에 할 베리가 오마쥬하기도.

21위. 잭 니콜슨
<샤이닝> 같은 작품을 떠올리면 섹시스타 순위가 문제가 아니라 아예 거론할 필요도 없어보이는 배우지만… 역시, 나도 모르게 순위에 수긍하게 되는 마력의 배우.

20위. 케빈 코스트너
한때 최고로 잘 나갔던 건 확실하지만… 그 후의 몰락을 떠올려보면 너무 높은 순위. 이거 저거 다 떠나서 매력적이긴 했다.

19위. 소피아 로렌
참으로 강한 인상의 배우. 뭐든 다 크다. 눈도 크고, 코도 크고, 입도 크고, 가슴도 크고.

18위. 덴젤 워싱턴
남자 흑인 배우 중 가장 높은 순위. 그러고보니 시드니 포이티어가 순위에 없네. 섭섭.

17위. 록 허드슨
<자이안트>와 <무기여 잘있거라>를 통해 키다리 미남배우 이미지가 확고했었는데… AIDS로 사망하면서 동성애자인 게 뽀록나는 바람에 이미지 조금 타격. 그래도 덕분에 AIDS라는 새로운 질병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는 되었다고.

16위. 폴 뉴먼
왜 폴 뉴먼이 로버트 레드포드보다 높은 순위에 있을까. 이걸 이해 못하는 만큼이 미국인과 나와의 시각 차이겠지.

15위. 에바 가드너
에바 가드너 하면 역시 <맨발의 백작부인>. 왠지 요부 역할이 잘 어울릴 듯한 인상이라 그런지 몰라도 예전에 <원탁의 기사>에서 기네비어 왕비 역할을 맡았는데 안 어울리더라.

14위. 리타 헤이워드
슬슬 한 시대를 풍미한 섹스심벌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 모양. <쇼생크탈출>에서 죄수들을 일제히 환호시켰던 문제의 그 장면에 나오는 여배우가 바로 리타 헤이워드. 아마 그 장면에서 상영되던 영화는 그녀가 팜므파탈로 제대로 된 연기를 펼쳤다는 <길다>였을테고.

13위. 클라크 게이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 버틀러, 라고 일단 설명할 수 있지만, 그 역할을 빼도 수많은 걸작을 줄줄이 늘어놓을 수 있는 당대 최고의 배우. 하지만 역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임팩트가 있네.

12위. 스티브 맥퀸
<대탈주>의 오토바이 탈출신이나, <불리트> <토마스 크라운 사건> 같은 영화를 통해 전형적이지 않은 섹시함을 표출했다고나 할까. 쉽게 말해서 흔하지 않게 멋있는 배우.

11위. 조지 클루니
언젠가 최고로 섹시한 남자배우로 뽑혔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많이 밀렸네.

10위. 할 베리
이제부턴 베스트10이니까 사진과 함께. (모르는 얼굴이야 없겠지만)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최초의 본드걸이 아닐까 싶은데… 물론 그 후에 <캣우먼>으로 다 날려먹었지만. (가끔 케이블에서 <캣우먼> 방영하는데 꼴도 보기 싫다)

9위. 브래드 피트
개인적으론 <가을의 전설>에서 진짜 멋있게 나왔다고 생각되는데 그것도 벌써 오래되다보니 사람들 기억에선 가물가물하고, 비교적 최근작인 <트로이>에서 매력적이었다고들 많이 이야기하더라. (그 영화 상영하던 당시 우리 회사 여직원 눈이 다 풀려있었지)

8위. 라켈 웰치
10위안에 있는 배우 중에 요즘 젊은이들이 듣기에 좀 이름이 생소하다 싶은 배우가 있다면 아마도 라켈 웰치 정도가 아닐까나. 그래도 역시 시대를 주름잡은 섹시스타였는데 지금은 너무 묻혀계시다. <공룡 백만년>에서 가죽 비키니를 입고 등장했을 때의 예술적인 허리라인으로 세상을 휘어잡으셨고 그때의 스틸사진이 당당히 <쇼생크탈출>에서 마지막 포스터로 등장해주셨었는데.

7위. 숀 코네리
최초의 제임스 본드이자 최고의 제임스 본드. (아까 어디서 써먹었던 문구다) 나이 들어서 머리가 벗겨졌는데도 여전히 멋있는 배우. 정이 들어서 그런지 아래 사진처럼 젊었을 때보다 요즘의 머리 벗겨지고 수염 기른 모습이 더 멋있어 보이는데.

6위. 제임스 딘
정상에 오르자마자 불꽃처럼 사라져버린 탓에 더욱더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일지도. <에덴의 동쪽> <이유없는 반항> <자이안트> 3편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이중 <이유없는 반항>과 <자이안트>는 모두 제임스 딘이 죽은 뒤에 개봉한 작품들이다. 떠나버린 스타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관객들로 극장 미어터졌을 거다.

5위.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보다 높네. 솔직히 그녀를 섹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 중 상당수가 두툼한 입술에 있다고 보긴 하지만, 뽕을 넣었든 CG를 썼든 <툼 레이더>에서 적역을 맡았던 것도 사실.

4위. 루돌프 발렌티노
무성영화시대의 최고남자스타. 역시 그레타 가르보와 마찬가지로 이 남자가 출연한 영화장면은 거의 본 적이 없다. (영화정보프로그램에서 잠깐, 몇 초 정도 편집한 거 본 기억은 있네) 더구나 이 배우는 31세의 이른 나이에 죽는 바람에 더욱 강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건지도.

3위. 브리짓 바르도
요즘 한국인들에겐 “정신나간 할망구” 정도로 취급당하는 현실이지만 한때는 마릴린 몬로 부럽지 않았던 최고의 섹시스타. 일명 BB. 어쩌다 애인을 수구꼴통으로 만나서 늙으막에 고생한다.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를 무려 교육방송-_-에서 해주는 걸 봤는데(많이 편집했겠지?) 확실히 명불허전.

2위. 말론 브란도
<대부>에서의 늙은 모습만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뜬금없는 순위겠지만,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나 <워터프론트>를 보면 젊었을 적 말론 브란도의 매력을 새삼 느껴볼 수 있을듯. 그렇다고 해도 좀 순위가 높아보이긴 하네.

1위. 마릴린 몬로
처음부터 1위는 별로 궁금하지 않았으니까. 최고의 섹스심벌이자 지하철통풍구에서 치마를 붙잡는 장면 하나로 모든게 설명되어버리는 단 하나의 여배우. 어렸을 때 마릴린 몬로가 나온 영화를 더빙판으로 보면 성우들이 꼭 콧소리를 심하게 섞어서 연기하길래 “야 섹스심벌 역할이라고 너무 오바하시네”라고 생각하곤 했었는데, 나중에 자막판으로 실제 마릴린 몬로 목소리를 들어봤더니 원래 그렇게 콧소리가 심하시더구먼. 유명한 플레이보이 잡지의 창간호 표지 모델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