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해, 보고 싶었던 영화들

언제부턴가 연례행사처럼 영화 관람 관련 정리를 해왔었는데, 올해 초부터 복잡한 일도 많았고 애기에 정신 팔린 것도 있었고 작년에 딱히 영화를 많이 본 것도 아니고 해서 어영부영 잊어버리고 있었더랬다. 이제라도 정리해보자스라.
늘 그렇듯이 “보고싶었던 영화”와 “어쩌다보니 본 영화”로 2편 나눠 쓰는데, “보고싶었던 영화”라는 기준은 내가 매주 개봉영화 촌평을 쓸 때 별점을 셋 이상 준 영화들이다.

별다섯개 – 극장에서 영화를 본 후 나중에 비디오나 DVD를 구입해서 계속 보고 싶은 영화
별네개 – 극장에서 개봉할 때 바로 가서 보고싶은 영화
별세개 – 극장 가서 보긴 귀찮고, 나중에 비디오나 DVD 나오면 빌려보고싶은 영화
별두개 – 일부러 빌리고 그러기도 귀찮고, 나중에 TV에서 틀어주면 보고싶은 영화
별한개 – 왠만하면 보고싶지 않은 영화

근데 아시다시피 작년엔 최신 개봉영화를 챙겨볼 수 있는 상황이 별로 아니었던 관계로, 지레 어차피 못볼 영화라고 치고 별점을 좀 짜게 준 경향이 있었더랬다. 작년에도 별점 세 개 이상 받은 영화가 달랑 세 편 뿐이었으니 평균적으로 별점이 짜진 탓도 있지 않나 싶긴 하지만…
하여튼 올해는 그보다 더 줄어들어서 꼴랑 두 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개봉일 : 2010년 3월 4일
개봉 당시 별점 : 별 세 개

못 봤음
전적으로 팀 버튼 빨에 휘말려서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아직 못 봤다. 아직도 보고 싶긴 한데 볼 기회가 있을런지…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이 주변에 이 영화 본 사람들 거의 없고-_- 본 사람도 별로 좋다 나쁘다 말이 없어서 그닥 스포일러에 당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


인셉션
개봉일 : 2010년 7월 21일
개봉 당시 별점 : 별 세 개

봤음
배트맨 시리즈가 어쩌구 이런 거 다 빼고, <메멘토>와 비슷한 부류 같다는 느낌만으로도 기본 별 세 개. 다만 메멘토처럼 이해하는데 좀 복잡하지 않을까? 싶은 우려가 있어서 그 이상을 넘지는 못했다. 극장에선 당연히 못보고 나중에 집에서 봤는데… 애기 잠들고 나서 조용히 보느라 밤늦게 시청을 시작했더니 도저히 졸려서 못보겠더라(결국 이틀에 나눠서 봤음). 다행히 줄거리 이해하는데 그닥 힘들진 않았고 보고나서 느낌도 괜찮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뭐 그렇게까지 대단했다 싶지는 않은.

다음 편은 그닥 볼 생각은 없었는데 보게 된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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