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삼례이야기] 배삼례의 외모에 대해서
삼례는 스스로 자신이 무척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주관적으로 아주 후하게 점수를 줘도 솔직히 잘생긴 얼굴은 아니다. 키는 뭐 작을 수도 있다고 하자. 피부가 까무잡잡한...
삼례는 스스로 자신이 무척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주관적으로 아주 후하게 점수를 줘도 솔직히 잘생긴 얼굴은 아니다. 키는 뭐 작을 수도 있다고 하자. 피부가 까무잡잡한...
삼례가 벌였던 사건 중에 가장 떠들썩했던 사건이 “책 도난사건”이다. 내무반에서는 취침시간에도 공부를 하고싶은 장병들을 위해 내무반 하나를 개조해 독서실로 쓰도록 해주었는데, (본 기능보다 쫄병들 맞는 곳으로...
한메타자교사를 자기가 만들었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은 앞서 얘기했고, 하여튼 바깥에서 좀 생소한 프로그램만 가지고 들어오면 삼례는 전부 자기가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떠벌렸다. 한번은 무슨 볼링게임을 갖고 들어왔는데...
처음 내가 삼례의 밑으로 보내졌을 때, 삼례는 내가 대학을 다니다 왔다고 하자 자기도 대학을 다니다 왔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그때까지는 삼례가 지독한 거짓말장이라는 사실을 몰랐으므로 나도 그런가보다...
3학년 2학기에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잊을 수 없는 사건 하나… 둘째날인가 애들은 회에다 술먹으러 간다고 우르르 나가버리고 나, 김 모군,(이 김 모군도 앞의 김 모군과 다른...
건축과는 가끔 이상한 과제를 주고 사람들 머리 썩이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에서 전통처럼 오래 내려오는 골아픈 과제 중에 골판지(일명 박스종이)로 의자를 1:1 비율로 만드는 게 있다....
제대하고나서 복학하니 정말 “아저씨”가 되어있었다. 가장 뼈저리게 느껴진 점은, 군대 가기 전에는 지나가다 뭘 떨어뜨리면 따라오던 여자가 아가씨면 “저기요…”라고 불렀고, 아줌마면 “학생…”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군대 갔다왔더니,...
어느날 나하고 병장 몇이 돈을 모아서 양념통닭 회식을 했다. 옛날 군대는 뭐 쫄병들한테 돈 걷어서 병장끼리 먹고 그랬다던데, 적어도 나는 내가 돈내서 쫄병들 먹였다 뭐. 어쨌든...
보통 군대에서 축구들을 많이 하는데, 우리 대대는 농구하고 소프트볼을 많이 했다. 소프트볼이야 여전히 나는 부동의 2루수였고, 농구는 기력이 팽팽할 적에는 주전 센터 자리를 갖고 있었는데 병장이...
군바리들의 꿈의 향연. 일명 우정의 무대. 상병 고참일 때 우리 부대로 우정의 무대 공연이 들어왔다. 흔히 말하는 2부 스트립쇼 등에 솔직히 기대가 컸는데 그런 건 없었다....